고창 고인돌유적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폭염 방문기

고창 고인돌유적지

고창 고인돌유적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폭염 방문기

고창 구시포해수욕장에 위치한 노을 캠핑장과 상하농장만보고 고창을 방문한 것인데 이 곳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유적지가 있다는 것을 전혀 몰랐다. 고창군에 들어서면서 관광지 팻말 속에는 항상 고인돌 유적지가 들어있었는데 이 곳까지와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안보고 갈수는 없지라는 마음으로 가족들을 대리고 이 곳을 방문해 본다. 

 

참고로 내가 방문했을때에는 8월의 폭염이 절정이었을때이며 나처럼 어린아이들을 동반한 사람들이라면 굳이 한여름에 이 곳 을 방문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나 믿고 억지로 방문했던 내 가족들이 한여름에 정말 고생했으니 말이다.

 

전북 서해안권 국가지질공원 고인돌공원 팻말

무더운 여름날의 평일이라 그런지 휴가철인데도 불구하고 고인돌유적지의 주차장은 한산했다. 입구과 가까운 곳에 주차를 마친뒤 공원에 들어서면 바로 앞에 커다란 고인들을 마난볼 수 있다. 위 사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나의 가족들은 땡볕더위를 피해 고인돌 그림자에 숨었다.

 

고창 고인돌 박물관

입구 오른편으로는 실내 박물관도 설치가 되어있었는데 내가 알기로는 코로나로인해 운영이 중단되었다는 정보를 어디선가 본것 같았지만 정보와 다르게 운영중에 있었다. 박물관을 이용하기위해서는 입장권을 구매해야하고 고인돌 공원의 방문을 위해서는 별도의 입장료를 지불하지 않아도된다. 우리가족은 박물관대신 고인돌 유적지를 보러 온 것이기 때문에 이 곳은 방문하지 않았다.

 

고인돌 유적지를 방문하고자 한다면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은 입구에서부터 고인돌유적지까지 거리가 꾀 멀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입구에서부터 고인돌 유적지까지 열차가 운행중에 있었다는점. 그런데 아뿔싸...시간을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방문해서인지 다음 기차를 타기위해서는 무려 2시간이 안되는 시간을 기다려야했다. 분명 열차시간표대로라면 15시30분에 열차가 있어야하지만 매표소 직원분께서 열차 수리, 점검 등의 이유로 오후 16시30분 그 시간대 말고는 기차가 없다고 했다.  너무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것 같아 우리가족은 걸어서 고인돌 유적지를 방문해 보기로 한다.

 

하지만 이 결정은 폭염속에서 좋은 결정은 아니었다. 흔한 생수하나, 우산하나 준비하지 않은채 우리가족은 걸어서 유적지를 향했다. 

 

고인돌 유적지 여름철 도보 방문 팁
  • 고인돌 유적지 입장료는 무료이다.
  • 무더운 여름날에는 생수와 양산 등을 준비한다.
  • 유적지까지의 거리가 상당히 멀기 때문에 돈이 들어도 열차 이용을 추천한다.
  • 열차 이용요금 : 어른 1,000원 / 청소년 700원 / 어린이 500원

 

입구를 지나 걷다보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선사마을. 청동기인의 생활상을 체험 해 볼 수있는 테마공간으로 조성이 되어있었는데 마을의 외부는 괜찮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집안과 곳곳에 배치되어있는 마네킹은 머리와 옷에 쓰레기와 먼지가 가득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듯 해보인다. 그래도 어린 아이들에게 오래전에 살던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게 잘 조성해 놓았다. 관람요금은 무료이다.

 

고인돌유적지 답게 입구에서부터 여러 종류의 고인돌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다리를 건너 계속 걸어야한다. 구름이 해를 가리지 않아 가는 길 내내 땡볕에다가 그늘도 많지 않아 정말 걷기 힘들 정도였다. 가족들에게 파이팅을 넣어주면서 걷긴했지만 미안한 마음을 지울 수는 없었다.

 

가는 길동안 경치는 정말 끝내준다. 나지막한 산과 논들의 모습이 푸릇푸릇해서 구경하기는 좋다. 

 

시간이 흐르면 이 길도 웅장한 나무들로 인해 많이 시원해지지 않으려나...당장에 무더위는 전혀 막아줄 수 없다.

 

어린 아이들을 어르고 달래며 무더위를 뚫고 도착한 죽림선사마을. 이 곳에서는 다양한 선사시대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곳인데 도착하고나서 알아보니 체험을 위해서는 입구에서 결제를 하고 와야 한다고....허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 체험 학습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저와 같은 실수 하지 마시길.....

자전거대여소

원래 나의 계획은 이 곳에서 무료로 대여해주는 자전거를 빌려 가족들과 함께 돌아다닐 계획 이었다. 하지만...우리가 방문하기 전날 비가 와서 땅이 고르지 않아서인지 자전거대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대여/반납을 하는 키오스크의 전원이 완전 꺼진 상태. 2차 멘붕...

거기다 내 생각과는다르게 이 무료 자전거도 죽림선사마을 안에서만 이용할 수 있고 고인돌 유적지까지 타고 갈 수는 없게 되어있었다. 

하.하.하. 제대로된 정보수집없이 즉흥적으로 방문해서일까...제대로 되는 것이 없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고인돌 유적지는 구경하고 가야지라는 생각으로 죽림선사마을을 나와 음료수 자판기 하나만을 보고 열심히 걸어갔다.

 

생수도 챙겨오지 않았었기 때문에 무더위속 갈증을 날려버릴 저 자판기가 오아시스처럼 느껴졌다. 가족들에게도 조금만 더 힘내라고 음료수한잔먹고 더 힘내서 고인돌 보러가자면서 다독였는데....

 

자판기 판매 중지...

......응?!!

 

"자판기 판매 중지 합니다.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 합니다"

 

정말 .... 더위에 힘들어하던 가족들을 볼 낯이 없을 정도로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왜 하필 우리가 방문했을때 이런 일이 생겼을까 하..하...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그냥 두고 볼 수 없어 자판기 판매 바로 옆에 관리실 비슷한 것이 있길래 문을 두드리고 들어갔는데 다행히도 친절하신 어르신들의 도움으로 가족들에게 시원한 물을 먹일 수 있었다. 

 

이 더위에 더 이상 가족들 고생 시키고 싶지 않아 가족들은 그늘에서 쉬게하고 혼자서 고인돌을 보고 오기로 결정한다.

 

고창 고인돌 유적지

고인돌 보러 가는길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큼 관리가 매우 잘 되어있었다.

 

다양한 고인돌의 모습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괜히 등재된 것이 아니었다. 문서에 따르면 고창 고인돌 공원에는 440여개의 고인돌이 있다고 한다. 다양한 구조의 고인돌을 구경하기 위해 총 6가지의 탐방코스가 있으며 가장 많은 고인돌이 모여있는 곳은 제 5코스 탐방로라고 하니 이용하시려는 분들은 참고하길 바란다. 

 

오래전 학교 교과서에서만 보아오던 고인돌을 직접 눈앞에서 감상하니 감회가 새롭다. 

 

무더운 여름날이 아닌 봄 가을이었다면 정말 산책하기 좋고 사진찍기 좋은 관광 명소가 분명해보였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있는만큼 관리도 잘 되어있고 어린아이들을 위한 체험학습도 다양하게 준비가 되어있었다. 다만 나처럼 무더운 여름날에 어린 가족들과 함께 이 곳을 방문하려는 분들은 다시한번 깊은 생각을 하는것이 현명하다.

 흔한 음료수 자판기도 운영중이지 않았으며 다른 관광지와 다르게 걸어서 들어갔다가 돌아 나오는 길에만 열차를 이용할 수 없었다. 아무리 찾아보아도 열차표를 티켓팅할 곳이 없어 열차를 타지 못했고 안내원이 알려준 정보와 다르게 16시30분이 아닌 15시 30분에 열차가 운행을 했다. 정말 깊은 배신감과 빡침으로 화를 주체하기 힘들었다. 홀로 유적지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우리가족은 온몸이 땀범벅이 되었다. 아이들도 이 곳에 대한 불만이 가득했다. 무더위 때문 이었으리라... ㅠ _ㅠ

 

다른 날은 몰라도 폭염을 뚫고 방문할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열차 시간을 맞추어 꼭 열차를 타고 입장하기를 바라며 모자와 생수, 양산 등 기본적인 장비들을 지참후 방문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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