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 상하농원 동물농장과 양떼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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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상하농원

전북 고창 상하농원 동물농장과 양떼목장

여름휴가로 방문했던 구시포 노을 캠핑장과 가까운 곳에 '상하농원'이라는 유명한 곳이 있다고 해서 추천을 받고 방문해 본다. 이 곳은 우유로 유명한 매일유업에서 고창군과 협업하여 2010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다양한 농업사업과 함께 체험학습을 운영중이며 우리 아이들에게 먹거리에 대한 소중함과 어머니의 맛을 알려주기 위해 상하에 마을 꾸렸다고 한다. 

 

고창군을 방문했다면 더군다나 나와 같이 어린아이들을 둔 부모라면 다양한 자연체험과 교감을 할 수 있는 이 곳 상하농원 방문을 추천드린다. 우리의 방문은 무더운 8월이었지만 한창 더운 시즌의 방문은 제대로 된 관람이 힘들 수 있으니 참고 바란다.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의 지원 없이 내 돈 주고 이용해본 후기를 담고 있다.

상하농원 주차장

상하농원의 주차장 규모는 상당히 큰 편이다. 위 사진에 보이는 주차장의 3배 정도의 규모를 하고 있어 주차 스트레스는 없는 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우연히도 야외 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화장실에 에어컨이 가동 중이었다. 무더운 여름날 가뭄의 단비를 만난 것처럼 쾌적한 화장실 사용을 할 수 있었으니 화장실 용무가 있으신 분들은 주차장 화장실을 적극 추천드린다.

 

상호농원 입구

매표소 건물의 모습에서부터 상하농원의 디자인 컨셉을 확인할 수 있다. 이국적인 느낌의 목장 건축양식은 알고 보니 아티스트 김법 작가와 서울대 최준웅 교수가 건축설계를 한 것이라 한다. 

 

상하농원 매표소

입장권
  • 소인 5,000원
  • 대인 8,000원
체험권 개인
  • 소시지 체험 30,000원
  • 밀크 빵 체험 30,000원(2인기준)
체험권 가족 2인 1세트
  • 2인권 소지시 30,000원
  • 4인권 소지시 57,000원
우대정보
  • 유아 : 48개월 미만 무료입장
  • 경로 : 만65세이상 5,000원
  • 현역군인 및 상이군경, 국가유공자 5,000원
  • 기초생활수급자 5,000원
  • 장애우1~4급 : 대인 5,000원 / 소인 무료입장
  • 고창군민 : 무료입장

 

소인 5천원 대인 8천원의 입장료가 필요하다. 상하농원을 직접 이용해본 결과 그 돈이 아깝지 않을 만큼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만족스러움이 컸다. 시간대가 맞지 않아 직접 이용해 보지는 못했지만 소시지와 밀크빵 만들기 체험도 인기가 높다고 하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하루 전 미리 예약을 하기 바란다. 입장권은 현장에서도 결제가 가능하고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미리 결제를 해 둘 수 있다. 네이버페이로 사전 결제시 네이버페이 포인트도 적립이 되니 참고 할 것.

 

네이버페이를 이용해 구입한 입장권을 제시하고 상하농원에 들어서면 처음으로 보게 되는 광경이다. 눈앞에 푸릇푸릇한 기운이 가득하다. 원래 이 앞은 우리밀과 우리 보리가 자라고 있어야 하지만 하필이면 수확 이후에 방문을 해서 보리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상하농원 보리밭

보리는 없지만 보리밭과 함께 매표소 건물을 촬영해본다. 이 날 날씨가 맑았다 흐렸다를 방문했었는데 이 때는 다행히도 파란 하늘을 만나 볼 수 있어 상하농원의 멋진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수동 우물펌프

정말 오랜만에 만나본 옛날 수동 우물펌프의 모습. 어릴 적 시골 할머니 댁에 이 펌프가 있어서 재미 삼아 우물 속 시원한 물을 퍼내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덕분에 아이들에게 라떼는 말이야 시전. :) 그런데 마중물이 없어서 일까 아무리 펌프질을 해도 물이 나오지를 않았다. 

 

소세지와 밀크빵을 만들 수 있는 체험 건물도 이국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아직 체험 시작 전이라 그런지 건물안에 아무도 없어서 그냥 지나쳤지만 체험이 시작되면 맛있는 빵냄새가 풍기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강선달 저수지

 조금 더 걸어가다 보니 강선달 저수지라는 곳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보이길래 한번 내려가 본다. 그곳에는 수많은 연꽃들의 모습을 만나 볼 수 있었는데 그 모습이 장관이었다. 저수지의 규모가 상당히 크고 나무 데크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산책하기 딱 좋아 보였다. 다만 우리가 방문했던 8월의 무더운 날에는 산책이 많이 버거울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이곳 강선달 저수지는 우리가 흔히 아는 대동강 물을 팔아 본인의 이득을 취한 봉이 김선달과는 다르게 농사를 지을 물이 부족 해 농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을 때 개인의 사비와 노력을 들여 지금의 저수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훗날 농민들은 강선달의 은혜를 보답하기 위해 저수지 이름을 '강선달 저수지'라 부르기 시작했고 오늘날 자연과 어울리며 사색을 즐기는 쉼터가 되었다.

 

상하농원

상하농원 곳곳에는 이런 운치 있는 건물과 나무, 식물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푸릇푸릇한 풀 들 속에는 나비, 잠자리, 개구리, 메뚜기들의 모습도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다.

 

상하농원 동물농장

상하농원 팜플렛을 보고 아이들이 기대하던 동물농장에 도착해보았는데 어찌 된 일인지 야외 울타리 안에는 동물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아마도 무더운 날씨 때문이리라 생각하면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개채수는 적지만 염소, 토끼를 만날 수 있었다.

 

 동물농장 입구에서 배를 바닥에 붙여둔 채로 휴식을 취하던 토끼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았다. 건물 안에는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상당히 시원하게 온도가 유지가 되고 있었는데 천장을 보니 대형 프로펠러가 쉼 없이 돌아가면서 열을 식혀주고 있었다. 덕분에 사람들도 잠시나마 더위를 날려 버릴 수 있었으니 더위에 지친 사람들은 잠시 휴식을 취할 것.

 

상하농원 젖소목장

다음 코스인 젖소목장의 모습. 저곳에는 젖소뿐 아니라 토끼와 염소, 양들도 함께 구경할 수 있다.

 

젖소목장으로 가는 길에 보게 된 파머스 빌리지와 목장의 모습. 한가로워 보이는 목장의 모습이 상당히 운치 있다. 

 

TV 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젖소목장을 직접 구경할 수 있다. 양옆으로 고개를 내밀고는 먹이를 먹고 있는 젖소들. 이곳도 대형 프로펠러 덕분에 어느 정도의 온도는 유지가 되고 있었지만 젖소들의 개채수와 용변이 바닥에 묻어 있어서인지 약간은 불쾌한 냄새를 떨쳐버릴 수는 없었다. 

 

그리고 젖소 농장 한편에 함께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아기 동물들의 모습들을 바로 옆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특히나 어린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면서 인기폭발의 명소가 되었다.

 

당근과 펠렛

이곳에는 아기 동물들에게 직접 먹이를 줄 수 있도록 먹이자판기가 마련되어 있다.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이용해 당근과 펠렛 중 원하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먹이의 가격은 2천 원이다. 

 

아기 동물 먹이체험

토끼, 염소, 양 할 것 없이 당근을 꺼내들자마자 우리 주변으로 몰려들면서 아이들이 건네는 당근을 받아먹기 정신이 없다. 덕분에 아이들은 가까이에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며 동물과의 교감을 형성해 나간다. 총 2 봉지 4천 원이 전혀 아깝지 않았다.

 

먹이 체험 바로 옆 벽면으로는 키를 잴 수 있는 곳과 몸무게를 측정할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이 되어 있었다.

 

 먹이 체험을 마치고 젖소목장을 나왔더니 눈앞에는 뿔이 멋지게 자라 있는 사슴을 만날 수 있었다. 이렇게 관리가 잘 된 사슴을 가까이에서 보기는 또 처음이었는데 그 모습이 너무 멋있다. 사슴 바로 옆에는 몇 가지 새들의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

젖소목장 옆에는 양들을 모는 역할을 하는지는 모르지만 큰 사이즈의 개들도 만날 수 있다. 창문에는 두드리지 마세요라는 스티커가 붙어있으므로 개가 귀엽다고 괜히 창문을 두드리는 일은 없도록 할 것.

 

상하농원 양떼목장

상하농원의 자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양떼목장의 모습. 자연스럽게 방목되어있는 양들은 한가로이 풀을 뜯어먹느라 정신이 없어 보였다. 조금전 방문했던 젖소농장의 아기 동물들을 위한 먹이를 가지고 왔다면 여기 있는 양들에게도 먹이를 줄 수 있다. 당근뿐아니라 먹이 체험할 수있는 부스도 따로 마련이 되어있었는데 우리가 방문했을 때에는 별도의 관리자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 하필이면 양떼목장에 방문했을때에 하늘에 먹구름이 생겨 푸른 하늘 아래 양들의 모습은 촬영할 수없어 너무도 아쉬웠다.

 

관리가 잘 되어있는 넓은 잔디 광장의 모습. 

 

날이 덥지만 않았다면 이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함께 조금 더 뛰어 놀 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생길 정도로 멋진 잔디밭이다. 위 사진에 보면 아이들이 팔을 뻗고 그루터기에 한 발로 서 있는 모습이 있는데 나중에 저 그루터기 사이를 점프하면서 오고 가다가 아들 2호가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이마와 다리 곳곳을 다치게 되었다. 혹시 모르니 우리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게끔 주의하면 좋겠다.

 

파머스카페 상하

유기농 아이스크림이 먹어보고 싶다면서 안지기님 따라서 방문해본 파머스 카페 상하 외관 모습.

 

생각보다 실내가 넓었고 인테리어가 잘 되어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았다.

 

우리 가족이 주문해본 유기농 아이스크림(3,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5,000원), 블루베리 식혜의 모습. 유기농 아이스크림은 믿고 먹을 수 있는 좋은 재료를 사용해서인지 맛이 깔끔하고 좋았는데 확실히 양이 작았던 부분은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리고 난생처음 경험해본 블루베리 식혜는 의외로 맛이 괜찮아서 계속 뺏들어 먹게 되었다. 특히나 이곳 파머스카페 상하에서 제공되는 음료 용기들은 겉보기에는 플라스틱이지만 플라스틱이 아니었다. 옥수수 전분에서 추출한 원료를 사용했기 때문에 훗날 버려지게 된다 하더라도 미생물에 의해 생분해되는 재질이라 요즘처럼 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기에 옳은 선택을 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고창군 특히나 구시포 해수욕장을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이곳 상하농원은 꼭 한 번쯤은 방문해볼 가치가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 처음부터 계획적으로 만들어진 농원답게 이용자의 편의와 동선을 잘 고려해 만들어져 있으며 자연에 최대한 가까운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들을 판매 중에 있었다. 아이들은 다양한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었고 푸릇푸릇한 자연의 색을 온몸 가득 느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 된 것 같다. 소세지만들기나 밀크빵 만들기 체험을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우리처럼 무더운 여름날의 방문이 아니라면 더욱더 볼거리 즐길거리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고창군의 대표적인 관광지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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