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김밥만들기
- 아빠 육아
- 2020. 7. 23.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김밥만들기
아이들은 생각보다 요리하는것을 재미있어 한답니다. 함께 볶음밥도 만들어 보고 많진 않지만 다양한 요리를 함께 만들어보곤 했는데 요즘은 그러지를 못했었네요. 이번에 용기를내어 오래전부터 생각만 해오던 아이들과 김밥만들기를 실천에 옮겨보았습니다.
김밥만들기를 한다는 소식만으로도 들뜬 아이들을 보니 시작이 좋습니다.
김밥용 김, 밥, 깻잎, 참치, 계란지단, 맛살, 햄, 오뎅, 매운오뎅, 우엉, 단무지 오늘의 김밥재료들입니다.
사실 감사하게도 우리 안지기님께서 직접 다 준비해주셨답니다. ^^;
이제 좀 더 크면 재료 준비하는 과정도 아이들과 함께 해볼 생각이랍니다.
이번 김밥만들기의 테마는 마음대로 입니다.
아이들이 넣고 싶은 속재료만 넣어서 자신만의 원하는 김밥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
밥은 안지기님이 미리간을 해 두었답니다.^^
일단 김밥위에 준비해둔 밥을 적당히 올려줍니다. 너무 떡지지 않게 골고루 펴 발라 주도록 합니다. 서툰 아이들의 손길로 밥이 군대군대 비어있거나 뭉쳐있는 곳은 부모가 도와주도록 합니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자신이 원하는 김밥의 속재료를 알아서 배치해 봅니다. 크게 알려주지 않더라도 이미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답니다.
깻잎을 넣은 참치김밥을 만들고 있는 아들2호.
아들1호는 매운오뎅을 넣은 참치김밥을 만들고 있습니다.
생전처음으로 김밥을 말아보는 아들1호.
역시나 김밥만들기 중에서는 김밥을 마는일이 가장 어려운가 봅니다. 손에 적당히 힘을주어 꾹꾹눌러가면서 김밥을 마는 방법을 알려주었답니다.
1개의 김밥을 완성해보았다고 이제는 알아서 척척 진도가 나가는 아들1호.
아들1호의 두번째 김밥 속재료들입니다. 단무지를 넣으면 좋았겠는데..결국 넣지 않더라구요. 이번 컨셉은 만들고싶은대로 였기때문에 그대로 패쓰. ^^
아들2호도 김밥마는것을 시도해보다 계속 실패하는 바람에 엄마의 도움을 받게 되었답니다. 김밥 끝트머리에 밥알을 묻혀 김이 풀리지않도록 합니다.
칼질은 위험하기때문에 엄마의 몫.
아들2호의 김밥은 엄마의 손길이 많이 들어갔는지 너무 이쁘게 잘 만들어졌군요. 그래도 단무지와 우엉까지 골고루 재료를 넣어주었습니다.
우리가족들을 위한 김밥 10줄이 완성되었습니다. 사진에 1줄은 빠졌네요 ㅎㅎ
다 만든 김밥위로는 참기름을 살짝 묻혔답니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김밥들은 안지기님께서 열심히 칼로 잘라주었답니다.
속에넣은 재료나 밥의 양에따라 속도 모양도 모두 다른 김밥들 입니다.
아이들이 만들다보니 이렇게 속이 비어있는 김밥도 보게되는군요 ㅎㅎ 직접 만든 티가 나서 귀엽고 보기 좋아요 ㅎㅎ
김밥 10줄 완성!!
중간중간 김밥꼬다리는 아이들이 이미 다 먹어버렸습니다.
본격적으로 시식.
자신들이 만든 김밥을 감탄하면서 먹고 있는 중.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아들2호...그리도 맛있었니? ^^
설마설마했는데 김밥 10줄 클리어.
모양도 삐뚤삐둘, 들어간 속재료들도 다 다르지만 자신이 직접 만든 김밥을 정말 맛있게 먹어주었답니다. 서로 자기가 만든 김밥이 맛있다며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니 귀엽기만 하군요 ㅎㅎ
정말 오랜만에 아이들과 집에서 요리를해보니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재료준비를 미리 척척 준비해준 안지기님덕분이지만요. 요리를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해 다음 요리를 생각해 보아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