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구룡포 맛집 추천 조림명가 내돈 (밥집)

728x90

포항 구룡포 진심 가성비 좋은 맛집 조림명가 내돈내산

다들 그렇겠지만 여행 다닐 때마다 그 지역의 맛있는 음식을 맛보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하게 된다. 포항을 대표하는 요리라면 대게, 과메기, 물회, 모리국수 등이 있는데 대부분 유명 먹거리들의 가격이 너무 높아서 한 끼 식사로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 굳이 대게나 물회가 아니더라도 따뜻한 밥이 함께 하는 한식 요리를 찾게 되는데 이럴 때 괜찮은 식당을 하나 발견했다. 

 

썸네일
구룡포 조림명가
조림명가

이번에는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이 아닌 구글 지도를 이용해 주변의 식당을 찾다가 알게 된 곳이다. 실제 이용한 사람들의 별점 후기가 마음에 들어 방문한 것인데 나를 포함해 우리 가족 모두 너무너무 만족했던 식당으로 기억된다. 업체로부터의 지원 같은 거 없이 내 돈 주고 사 먹은 내돈내산 후기이니 구룡포에서 밥집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구룡포시장 공영주차장 메인도로에 식당이 위치해 있어 주차도 편하고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조리명가 실내

외관에서 보는 것과 달리 실내는 생각보다 넓다. 일반적인 식당의 모습. 화장실은 위 사진의 끝자락에 유리문을 열고 나가면 바로 나온다.

 

메뉴판

조림명가 답게 고등어조림, 갈치조림, 두부조림, 가자미조림 네 가지의 메인 요리가 있고 특별요리로 고갈비, 고등어구이, 김자반 주먹밥이 있다. 

 

메뉴판에 적혀 있는 것처럼 이 식당의 요리들은 기본적으로 맵다. 특히나 우리처럼 아이들을 동반한 분들이라면 무조건 애기맛으로 선택할 것. 안지기님과 나는 기본맛으로 먹었는데 나중에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먹을 정도로 대미지가 컸다.

 

기본적으로 생선조림은 2인분 이상부터 주문이 가능하고 두부조림은 1인분으로 주민이 가능하다. 

 

우리 가족은 어른이 먹을 것으로 고등어조림 2인분 기본맛, 아이들용으로 두부조림 1인분 애기맛에 추가 공깃밥 1개를 주문했다. 두부조림의 경우 1천 원을 추가하면 우렁 두부조림을 맛볼 수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업그레이드해 보시길. 우리 아이들의 경우 우렁에 대한 호불호가 크게 갈릴 것 같아 그냥 두부조림을 선택.

 

어쨌든 이런 유명 관광지에서 7~9천 원에 한 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다. 

 

숭늉

기본으로 제공되는 숭늉의 모습. 특별할 것 없는 일반적인 숭늉이다. 추가로 더 먹고 싶다면 셀프바에서 직접 리필이 가능하다.

 

기본반찬1
기본반찬2

기본 반찬도 심플하다. 콩나물, 무말랭이, 무 무침, 시금치, 미역줄기, 김이 전부인데 반찬들의 맛은 정말 괜찮았다.

 

홀에 손님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요리는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다. 정말 엄청나게 펄펄 끓고 있는 두 조림의 모습.

 

고등어조림 2인분
두부조림 1인분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뜨거운 뚝배기. 그런데.... 진짜 진짜 팔팔 끓고 있어서 실수로 손이라도 대었다가는 큰일날 것 같다. 당장 테이블에 세팅되었을 때는 주의할 것. 특히 아이들!

 

참고로 뚝배기가 엄청 뜨겁기 때문에 조림이 나오자마자 숟가락을 이용해 내용물을 휘휘 저어주어야 한다. 안 그러면 재료들이 타서 탄 맛을 낼 수 있기 때문. 누군가의 리뷰를 보니 빨리 안저어서 탄맛이 났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있었기 때문에(식당 메뉴판에도 적혀있다.) 우리는 얼른 저어 주었다.

 

고등어조림
고등어

생선조림을 먹을 때 개인적으로 신경 쓰이는 것은 생선 비린내다. 국물에서 생선에서 무에서 이미 베어버린 비린내는 쉽게 제거할 수도 없다. 그럴 땐 정말 숟가락을 내려놓고 못 먹었던 적도 있는데 다행히 조림명가는 그런 생선 비린내가 나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

 

고등어가 양념과 함께 잘 조려져서 정말 맛있는 맛을 내어준다. 처음에는 양념을 많이 묻히지 않고 그냥 먹었는데 그땐 별로 맵다고 생각되지 않았다. 하지만 양념과 함께 먹으면 먹을수록 강렬한 매운맛이 전해진다.

 

시뻘겄고 걸쭉한 조림 소스는 깔끔한 매운맛 덕분에 그냥 먹어도 너무 맛있다. 

 

그런데 먹으면 먹을수록 두피와 모공이 열리면서 화끈해지고 땀이 쏟아진다. 분명 엄청나게 맵다! 맵긴 해도 시원하고 맛있게 매운맛. 아 정말 좋다.

 

조림요리에서 빠질 수 없는 무우. 가게마다 스타일이 있겠지만 조림요리에 들어있는 무우가 딱딱한걸 나는 아주 극도로 싫어한다. 양념이 고르게 배이고 부드러운 식감의 무우를 좋아하는데 조림명가의 무우는 딱 내 스타일. 고등어없어도 이 무우가 있어 너무 행복하다.

 

두부조림

아이들이 환장하면서 먹었던 두부조림 7,000원. 아이들이 좋아할까라는 의구심을 가지고 주문한 것인데 걱정과 달리 정말 정말 맛있게 먹었다. 먹는 내내 진짜 맛있다를 연발하는 아이들. 어른인 내가 먹기에는 애기맛이 좀 싱겁기도 하다. 아마도 고등어조림의 매운맛을 먼저 겪고 나서 인 듯. 하지만 기본적인 맛은 훌륭했다.

 

고등어조림 양념이든 두부조림 양념이든 밥과 함께 슥슥 비벼먹어야 제맛! 진심 맛있다. 식당에서 공깃밥 추가 잘 안 하는 스타일인데 이 소스를 그냥 버리기 너무 아까워 공깃밥까지 1개 추가로 주문할 정도.

 

기본 제공되는 김에 밥과 함께 곁들여 먹기. 그냥 김이 아니라 살짝 바삭하게 구워진 김이라 아이들이 먹기도 좋다. 셀프바에 가면 투명 통 안에 김이 있으니 마음껏 가져다 먹을 것. 남기지만 않으면 된다.

 

맛있게 먹은 흔적들.... 두부조림 뚝배기 보면 알 수 있듯이 아이들도 끝까지 소스를 박박 긁어가면서 남김없이 해치웠다. 고등어조림에 남아있는 약간의 소스는 마지막까지 아쉬웠다. 더 먹고 싶어도 배가 너무 불러서 포기.

 

포항 구룡포에서 2박을 했었기에 이 식당 앞의 길을 몇 번 왔다 갔다 하게 되었는데 조림명가를 지나갈 때마다 아이들을 포함해 우리 가족 모두 저기 진짜 맛있었는데를 몇 번이나 말했는지 모른다. 다른 사람들 입맛에는 어떨지 모르지만 적어도 우리 가족에게는 구룡포 찐 맛집이었다.

 

주변의 값비싼 대게 집보다 되려 만족도는 더 컸고 구룡포를 여행하면서 밥과 매운 한국 맛이 생각날 때 방문하기 좋은 식당이라는 생각. 구글 지도 덕분에 제대로 된 현지인 맛집을 찾게 되어 너무 감사하다. 아... 또 가고 싶군.

 

본 포스팅은 내 돈 내가 직접 사 먹은 내돈내산 포스팅이다.

 

  • 상호 : 조림명가 구룡포점
  • 전화번호 : 054-276-2822
  • 주소 :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호미로 195 1층(구룡포 공영주차장 맞은편)
  • 영업시간 : 오전 10시 ~ 오후 9시
  • 매달 2, 4번째 월요일 정기 휴무
  • 제로페이 가맹점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