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손세정기 빡침주의 YMCLEAN7

자동 손세정기 빡침주의 YMCLEAN7

코로나19로 인해 개인위생관리에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전자제품들이 출시되었다. 그중에서도 욕실이나 주방에 놓고 사용하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는 비접촉방식의 자동 손 세정기 디스펜서가 인기다. 나도 유튜버 잇썹님이나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이런 제품을 보고 관심이 많았는데 이제는 눈팅만 하기 지쳐서 '내 돈'주고 직접 제품을 구입해 사용해보았다.

 

미리 결론부터 말하지만 다른 제품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내가 구입한 이 제품은 정말 최악이었다.

 

이 제품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찾아보아도 협찬받고 올린 네이버 블로그 글들만 몇개 보였기에 이참에 내 돈 주고 내가 직접 사용해본 후 솔직한 후기를 남겨본다. 평소와 다르게 솔직한 실제 사용기를 담기 위해 동영상을 많이 첨부했다.

 

  • 제품명 : HABBSI(햅시) YMCLEAN7 무선 벽걸이형 자동 손 세정기

 

2개구입
햅시 벽걸이형 자동 손세정기

거실 화장실에 1개, 안방 화장실에 1개를 사용할 생각으로 처음부터 2개를 한 번에 구입했다. (한 개만 주문할 걸 그랬다.) 박스 앞에는 별도로 인쇄한 주의사항에 붙어있었는데 이렇게 보기 안 좋게 포장을 해야 하나 생각이 들었다.

 

무선 벽걸이형 자동 손 세정기

주의사항 종이를 뜯어내면 깔끔한 모습의 제품 패키지를 만날 수 있다. 이 제품의 장점들이 패키지 전면에 인쇄되어있었는데 코드리스 충전식 배터리, 적외선 센서로 세정제 자동분사, 실내온도와 충전상태 표시창이 그 것이다. 자동 손 세정기를 검색하다 보면 간간히 건전지 타입의 제품도 보인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구입 후 번번이 건전지를 교체해주어야 하는 타입보다는 반영구적으로 충전해서 사용할 수 있는 이런 제품이 더 좋아 보인다.

 

주의사항

박스 윗면에는 물비누를 리필시 반드시 전원을 끈 상태에서 작업하라는 안내문구가 붙어있다. 은근 이 부분 때문에 고장이 많은 듯하다.

 

패키지 구성

제품의 구성은 간단하다. 제품 본체, 접착브라켓, 여분의 양면 테이프, 깔때기, USB-C타입 케이블, 제품 설명서가 전부다.

 

사용설명서

다른 건 몰라도 제품설명서에 적혀있는 기본적인 사용방법은 읽어두어야 한다.

 

보호필름을 제거해야한다.

이 제품의 아이덴티티인 검은색의 LCD창을 보면 여기저기 스크레치가 나 있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걱정할 필요 없다. 앞면에는 보호필름이 붙어있어서 그런 것이고 보호필름을 때어내면 깔끔한 모습을 만나게 된다.

 

세정액 주입구

리필용 세정제는 기기 상단의 덮개를 열고 깔때기를 끼워 보충해주면 된다. 

 

충전포트

제품의 왼쪽 옆면에는 USB C타입 포트가 있는데..... 생활방수도 지원하지 않는 제품 이면서 충전 포트 덮개도 없다. 이 제품을 설치하는 위치가 대부분 화장실인데 이곳은 평소에도 수분에 많이 노출되는 데다가 제품의 목적에 맞게 손을 씻는 근처에 설치해야 할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정말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초기 충전 84%

일단 혹시 몰라 충전을 먼저 시켜본다. 제품의 초기 배터리 충전은 84%가 되어있었다. 기기를 충전할 때는 고속 충전의 충전기를 사용하지 말고 5V의 저속충전기를 사용해야 오랜 시간 고장 나지 않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제품 ON

전원 버튼을 꾸욱 누르고 있으면 화면에 'ON'이라는 문구가 나오면서 전원이 켜진다. 이제 제품을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단계라는 것. 사이즈도 적당한 것 같고 디자인도 호불호가 있겠지만 나쁘지 않아 보인다.

 

설치 위치확인
양면테이프 제거 후 접착

일단 설치할 위치를 먼저 확인하고 양면테이프를 때어낸 후 브라켓을 먼저 붙여둔다. 혹시라도 바로 손세정제를 설치하면 손세정제가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브라켓만 붙여둔 채로 2~3시간을 기다려주었다. 

 

거실/안방화장실에 무선 손세정기 설치된 모습

2개를 구입했기 때문에 하나는 거실 화장실에 다른 하나는 안방 화장실에 사용 위치를 고려해 설치를 마쳤다. 단순히 제품이 설치된 모습만 보아서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검은색 윗부분이 좀 튀어나온 것 같기는 해도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

 

세정액 주입

제품 설명서에 적혀있는 대로 기기의 전원이 꺼진 상태에서 깔때기를 연결하고 그 위로 기존에 사용 중이던 수동 손세정제에 남아있는 세정액을 자동 손 세정기에 옮겨 담았다.

 

자 이제 내가 정말 화가 났던 실제 사용 모습 동영상을 첨부해본다.


자동 손 세정제 실사용 동영상

 

YMCLEAN7 자동 손세정제 

적외선 센서가 달려있음에도 불구하고 센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위 동영상에서처럼 나의 손이 물에 젖어있다. 정말 몇 번의 테스트 후에 촬영한 영상이라는 말인데 대체 센서 민감도나 센서위치를 어떻게 설정해 놓았길래 천천히 가져다 대어도, 위아래로 손을 옮겨도 세정액이 나오지 않다가 어떤 조건이 만족되었을 때서야 세정액에 나왔다. 아래 다른 영상도 확인해보자.

 

거실화장실 작동불능 01
거실화장실 작동불능2

첫 번째 작동 불능01 영상에서는 아무리 손을 이러저리 가져다대어도 세정액이 나오지 않는다. 두번째 작동불능 02 영상에서는 마지막에 조건이 충족되었는지 세정액이 나온다. 세정액이 나오는 양이 좀 많은 것 같지만 나오는 거품의 모습은 보기에 좋다.

 

거실 화장실에 설치된 제품만 이런 문제가 있는 건가 해서 안방 화장실에 설치한 다른 제품도 확인하러 가본다.

 

안반화장실 작동불능03
안방화장실 작동불능04
안방화장실 작동불능05

아니나 다를까 안방 화장실에 설치한 제품도 동일한 현상이다. 위 테스트를 위해 버린 세정액만 해도 엄청나다. 안방과 거실 화장실을 오고 가면서 테스트할 때 정말 화가 나서 미칠 것만 같았다. 내손에 문제가 있나 싶어 안지기님과 어린아이들까지 동원해 테스트해보았는데 제대로 세정액이 안 나올 때가 훨씬 많았다.

내가 다른 유튜브나 미디어로 접한 자동 손 세정기들은 이런 벽걸이 타입이 아니라 기둥 모양의 스탠드형 제품이었다. 손을 가져다 대면 즉시 세정액이 나왔고 내가 구입한 제품도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내가 구입한 '햅시 무선 자동 손세정제 YMCLEAN7'은 그렇지 않았다.

아니. 당연한 건 아닌가? 적외선 센서가 달려있으면 손이든 물체든 적정거리 안에 들어오면 기계가 작동해 세정액이 나오는 것이 정상이지 제품을 만들고 판매하면서 실제 사용 상황을 고려해 다방면으로 테스트해보지도 않았다는 말인가.

다른 사람들처럼 삶의 질을 높이고자 돈을 들여 구입한 제품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게 되니 이 제품의 모든 것들이 싫어지게 되었다. 그냥 남들 다 사는 샤오미 자동 손세정기나 살걸. 다른 스탠드형 손 세정기나 살걸. 어쩌려고 이런 질 떨어지는 제품을 2개나 한 번에 구입한 건지...

 

하지만 이 제품을 올바르게 사용할 방법을 찾아내긴 했다. 

 

나의 편의대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기계에 나를 맞추면 되는 것이었다. 아래 해결 영상을 확인해보자.

 

정상 작동영상

 

요즘 시대에 맞는 비접촉방식이 아닌 접촉방식으로 위 동영상의 손 모양대로 제품 선세에 손이 닿게 가져다 대면 세정액이 잘 나온다! 이런 미친!! 적외선 센서가 달려있으면 뭐하나 적외선 센서에 직접 손이 닿아야 정상 작동하는데!! 

 

그리고 웃겼던 것은 제품 박스에 붙어있던 '주의사항'종이에 이 내용이 적혀있었다는 점이다!!

 

꼭 읽어야한다.

위 안내사항 2번에 이렇게 적혀있다.

 

"제품 박스에 나와있는 사진처럼 '손을 정면'으로 갖다 대세요(손만 갖다 대도 흐르는 비누낭비를 방지하기 위해서입니다. 손위치를 체크해주세요)"

 

처음부터 저 문구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나의 잘못인 걸까. 이제 보니 패키지 박스에도 모델님께서 기기 센서 부위에 손을 턱 하고 가져다 대고 있다. 내가 구입하기 이 전에 다른 구매자들로부터 클레임이 있었기 때문에 저런 문구를 추가로 붙여둔것은 아니었을까. 분명 판매자들도 이 부분을 인지하고 있다는 말이된다.

 

제품을 설치하는 환경에 따라 세정기를 정면에 둘 수도 있고 좌, 우 옆면에 설치할 수도 있다. 아이가 사용할 수도있고 어른이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들에 비추어 보았을 때 정확한 조건을 만족시키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안방에 설치한 사진을 다시 확인해보자.

 

안방 화장실 설치사진

우리 집 안방 화장실은 세면대 왼쪽에 벽이 있어 왼쪽 편에 설치해 두었는데 사진의 조건을 만족하기 위해서는 왼손을 사용하지 말고 오른손으로 센서에 가져다 대어야 한다. 왼손으로 설명의 사진처럼 하기 위해서는 손목이 꺾일 수밖에.

 

손만 갖다 대도 흐르는 비누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니. 차라리 이딴 기능 없애고 내가 사용하고 싶을 때 어떤 손의 모양 이든지 간에 가져다 대기만 하면 세정액이 나왔으면 좋겠다. 

 

나의 경우 안방에 설치한 제품은 오른손을 이용해 설명의 사진과 같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거실 화장실에 설치한 제품은 설명의 사진대로 하려고 해도 잘 안될 때가 많다.


정리!!

장점
  • 호불호가 있지만 이쁜 디자인
  • USB C타입 충전
  • 온도, 배터리 잔량 확인 가능
  • 분리해서 어느 곳에서 나 충전 가능
단점
  • USB C타입 포트 마개 없음
  • 생활방수 기능 없음
  • 생활방수기능 없으면서 손세정액이 나오고 손이 닿는 곳에 전원버튼이 있음
  • 부실한 내구성
  • 제대로 된 사용을 위해서는 박스에 보이는 사용 사진처럼만 사용해야 함
  • 센서인식 불량
  • 오랜만에 사용하면 정확한 위치에 손을 가져다 대어도 세정액이 안 나올 때가 있다.
  • 세정액 나오는 양 조절 안됨
  • 양면테이프가 부착 범위에 비해 작다. (결국 거실 화장실에 설치한 세정기는 떨어짐)

 

도저히 내 주변 지인들에게 이 제품을 추천해 줄 수 없다. 그냥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샤오미 자동 손세정기와 같은 스탠드 방식의 손세정기가 더 직관적이고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때문이다. 나는 이미 구입해 버렸으므로 어쩔 수 없이 이대로 사용하다가 고장 나면 쿨하게 버릴 생각.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무선 자동 손세정기를 구입했음에도 삶의 질은커녕 스트레스만 늘었다. 나와 같이 자동 손세정기를 알아보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래본다.

 

 

자동손세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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