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물회 맛집 신비섬 횟집 내돈내산
- 직접가본 여행,맛집/울릉도
- 2021. 6. 11.
울릉도 사동항 사동해수풀장 근처에 위치한 진정한 물회맛집 신비섬 횟집을 소개해드린다. 사동해수풀장에서 아이들과 함께 재미있는 물놀이를 마친 후 가족들과 함께 신비섬횟집을 방문해 내돈내산으로 이용해 보았다. 결과는 매우만족.
울릉도 물회 맛집 신비섬 횟집 내돈내산
#2020년 8월 코로나 인원제한이 없을때의 방문기.
울릉도 방문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이 곳 주변의 식당 중 맛집이 어디인지 알수없었다. 어쩔 수 없이 안지기님과 함께 인터넷포털사이트를 통해 열심히 검색을 해본 결과 사동해수풀장에서 걸어서 10분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신비섬횟집이라는 곳을 알게 된다. 이 식당의 주력은 물회인 것으로 보였고 매우 많은 연애인들이 방문했을 정도로 유명한 곳으로 판명. 울릉도까지와서 물회정도는 먹어주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라는 마음으로 막무가내로 방문결정하게된다.
우리처럼 사동해수풀장을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도보 7~10분 정도면 신비섬 횟집에 다다를 수 있다. 가는길에는 넘실거리는 울릉도바다를 경험할 수 있어 좋긴하지만 피곤한 몸을 이끌고 걷기에 애매한 거리는 분명하다. 그렇다고 택시를 부르기에는 너무도 가까운거리. 이럴땐 자차를 이용해 울릉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부럽기만하다. 이 식당은 2층은 횟집으로 운영을 하고 3층부터는 펜션 숙박업으로 운영을 하고 있었다. 위 건물 2층에 신비섬 횟집이 있다.
- 상호 : 신비섬식당
- 주소 : 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순환로 592 신비섬횟집
- 전화번호 : 054-791-4460
- 영업시간 : 오전9시~밤9시
- 12월~1월 휴무
울릉도 신비섬 횟집 실내
계단을 이용해 2층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벽면으로 액자속에 담긴 수많은 사진들을 만날 수가 있는데 이는 이 곳을 방문한 연애인들과 주인이 함께 찍은 사진들이다. 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연예인들을 감상할 수 있다.
1박2일팀, 미운우리새끼팀, 이수근, 앤디, 이승철, 박수홍, 구혜선, 데프콘, 류수영, 이준익감독, 최성국, 강성범, 류승룡, 안철수, 강수지, 김국진 등 방문 혹은 방송차 방문했다가 소문을 듣고 방문하게 된 것일까. 많아도 너무 많다. 그래도 연예인 구경하는 재미는 확실히 있었다.
실내의 테이블은 그저 평범한 횟집의 모습을 하고 있다. 수많은 사진들과는 비교될 정도로 약간 정리는 잘 되어있지 않은 모습이지만 서빙을 하시는 사장님은 매우매우 친절하셨다.
울릉도 신비섬 횟집 메뉴판
일반물회 15,000원 특물회가 20,000원으로 물가가 비싸기로 유명한 울릉도이지만 강원도나 남해 관광지 일대의 물회가격과 큰차이는 없다. 메뉴의 대부분이 해산물이다보니 그때그때 수급량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지 벽에 붙은 메뉴판은 종이로 대체가 되었다. 2020년 8월의 가격이기 때문에 지금은 가격이 달라졌을 수 있겠다. 우리가족은 물회(15,000원) 1개, 특물회(20,000원) 2개, 전복죽(20,000원) 1개, 생선구이 소(30,000원)을 주문해 본다.
울릉도 신비섬 횟집 실제 요리 모습
기본반찬은 매우 총 6가지로 간결한 모습이다. 울릉도의 특색을 살린 반찬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반찬 하나하나의 맛이 생각보다 깔끔하고 괜찮았기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우리는 식사메뉴로 주문을 해서 이렇게 반찬이 제공되었지만 회를 주문했을 경우에는 또 다른 반찬이 제공될지 궁금하기도하다.
어머니와 아이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도록 주문해본 전복죽. 색이 상당히 노오랗고 들깨같은 것도 함께 들어가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전복의 양이 상당히 많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전체적인 맛이 부담스럽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아 속이 편안하게 먹을 수 있었다. 비리거나하지 않았기에 아이들도 맛있게 먹은 메뉴. 양도 제법많다.
어린 아이들이 먹을 밥 반찬을 걱정하면서 어머니께서 주문하신 무려 30,000원짜리 생선구이의 모습이다. 잘 구워진 생선구이 덕분에 아이들은 어머니의 바램대로 공기밥과 함께 아주 맛있게 잘 먹어주었다. 그래도 내 생각에는 개인마다의 차이는 있겠으나 3만원에 위 사진의 생선 3마리라면 뭔가 좀 허전한 기분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개인적으로는 전복이나 해삼이 들어간 특물회 종류는 내 체질에 맞지 않기 때문에 물회를 주문할때면 기본 생선물회나 한치물회, 오징어물회를 자주 주문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 곳 신비섬 물회는 물회의 전체적인 비주얼이 상당히 훌륭하다 생각한다. 생선의 빛깔도 선명하고 깨끗했으며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겠지만 생선의 굵기도 제법 굵은 편에 속한다. 식당마다의 스타일이 있듯이 이 곳은 생선과 야채가 들어간 접시에 초장과 살얼음 육수를 넣어 직접 제조해 먹게된다. 참고로 이 식당에서 사용되는 해산물 재료들은 모두 주인이 바다에 직접 들어가 잡은 해산물만 사용한다고 한다.
나의 체질과 별개로 역시 특물회의 비주얼은 생선물회를 훨씬 뛰어넘는다. 사진으로 보기에도 일반 물회보다 싱싱해 보이는 더 많은 해산물들 덕분에 보기만해도 감탄스러울 정도. 나처럼 입이짧은 사람이 아니라면 특물회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특물회의 장점은 뿔소라와 전복이 들어갔다는 점. 자 이제본격적으로 물회를 맛있게 만들어 보자.
신비섬식당의 물회는 먼저 초고추장을 생선과 야채 위로 적당히 넣어 비빔밥처럼 맛있게 비벼준다.
이번에는 맛있게 비볍진 생선과 야채위로 살얼음이 동동 떠 있는 시원한 육수를 원하는 만큼 부어주면 된다.
물회의 양념의 세기와 육수량을 원하는 대로 조절 할 수 있는 것이 울릉도 신비섬식당의 자랑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이 과정이 살짝 귀찮은 것은 사실. 개인적으로는 완전체로 만들어져 나오는 물회를 더 선호한다.
어쨌든 물회를 한 입 먹어보는데....'완전 맛있다!!' 검색을 통해 울릉도 물회맛집이라는 것을 알고 방문한 것인데도 불구하고 나의 입맛에도, 함께 방문한 가족들 입맛에도 매우 취향저격이었다. 물회를 줄겨본 사람들이라면 각 식당마다 저마다의 맛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내돈내산이니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지금껏 먹어본 물회 중에서 손에 꼽을 수 있는 식당이라 본다. 그정도로 만족.
어느정도 물회의 본연의 맛을 느꼈다면 기본으로 제공되는 국수사리를 넣어 물회국수를 즐겨보자. 면은 추가금 없이 제공된다.
이번 여행에는 직접 운전할 일이 없다보니 밥을 먹으면서 소주도 곁들여본다. 크으...역시 여행와서 먹는 알코올이 최고. 덕분에 맛있는 참 이란 소주도 처음 먹어본다.
남은 국물에는 밥 비벼먹기. 배가 터질정도로 열심히 먹기 성공.
관광지의 식당을 이용할때면 거기다 연예인들이 많이 방문했던 곳이라면 항상 의심스러운 마음과 함께 방문할때가 많은 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 울릉도 신비섬 횟집 식당은 나에게 매우 만족스러웠던 곳으로 기억이된다. 주인이 직접 잡은 해산물을 이용해서인지 확실히 재료의 신선함이 느껴진다. 울릉도를 방문해 맛있는 물회 식당을 찾고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방문해보는 것을 추천드린다. 하지만 맛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주관적인 부분이라는 점. 어디까지나 식당으로부터의 아무런 협찬없이 내돈내산으로 이용해본 솔직한 후기 포스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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