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잉 레트로 소형 냉장고 내돈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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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잉 레트로 소형 냉장고 내돈내산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LG전자의 큰 냉장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냉장기능만 있는 소형 냉장고가 필요하게 되었다. 음료나 맥주 등을 시원하게 먹기 위함은 아니고 아들 2호의 주사약을 전용으로 넣어둘 수 있는 냉장고가 필요해서였는데 냉장고 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소형 냉장고는 15~18만 원대에 구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이왕 사는 거 디자인도 좋은 제품이 어떨까라는 생각에 아내와 고민 끝에 '쿠잉 레트로 냉장고 REF-S92C'를 구입하게 된다. 구매처마다 다르겠지만 나는 쿠잉 공식쇼핑몰을 통해 배송비 포함 233,000원에 구매했다. 배송까지는 약 4일 정도 걸렸고 전용 배송기사님이 직접 냉장고를 가져다주신다.

 

박스가 상당히 크다
쿠잉 레트로 냉장고 언박싱

도착한 냉장고 포장의 모습. 원래 집 안까지 배송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배송기사님이 오셨을 때 집에 사람이 없었던 관계로 문 앞에 놓고 가시라고 부탁드렸다. 여성 혼자서 들기에는 살짝 버거운 무게와 부피일 수 있다. 재미있었던 것은 제품을 언박싱할때는 위 사진처럼 윗부분을 칼로 잘라낼 필요 없이 박스를 통째로 쑥~ 위로 올려 버리면 된다. 하하... 괜히 잘랐어. 위로 쏙 빼낸 박스 안에 부가적인 스티로품이나 종이, 끈 등을 넣고 정리를 할 수 있다.

 

제품을 개봉한 모습 디자인이 이쁘다
쿠잉 레트로 냉장고 REF-S92C

윗 박스를 제거한 모습. 바닥에 두툼한 스티로폼 위로 냉장고가 올려져 있는 구조다. 우리의 목적에 맞게 냉장실과 냉동실 구분 없이 냉장기능만 있는 원도어 냉장고로 내가 보기에는 디자인이 굉장히 예쁘다. 설치 장소에 따라 툭 튀어나온 손잡이가 거치적 거릴 수 있지만 내가 설치할 곳에는 저 손잡이로 인한 간섭이 없어서 별다른 불만은 없다.

 

비닐제거
비닐제거 필수

제품의 겉에는 투명 비닐이 접착되어 있기 때문에 모두 제거해 주어야 한다. 현재 쿠잉 레트로 소형 냉장고 REF-S92C는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이 4등급이다. 원래는 2등급이었지만 에너지공단 기준의 개편으로 표기가 변경된 것일 뿐 기존에 출시된 모델과 소비전력의 차이는 없다.

 

냉장고 안쪽 스티커도 제거한다.

냉장고 문을 열어보면 냉장고 안에도 엄청나게 많은 스크래치 방지 스티커와 스티로폼이 보인다. 때어내는 것이 번거롭긴 해도 제품의 안전을 위한 좋은 조치라 생각한다. 

 

테이프 제거 모습
테이프 제거모습

테이프를 모두 제거하고 난 후의 냉장고 실내 모습.. 이제야 냉장고스럽다. 

 

온도조절장치
냉장고 온도조절기

냉장고 온도조절은 1단계부터 5단계까지 설정이 가능하다. 매우 직관적인 구조라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

 

사용설명서
한글 설명서와 계란트레이도 포함된다.
콤프레셔

제품의 뒤편에는 콤프레셔가 보이고 뒤쪽 바닥에는 2개의 바퀴가 설치되어 있어 기울여서 이동시키기 굉장히 편했다. 

 

제품 안내사항

주의사항

제조사의 말로는 냉장고를 처음 사용할 때에는 코드를 꼽아 바로 사용해서는 안된다. 제품을 받고 1~3시간 정도 세워두는 것을 권장한다. 사용할 때에도 컴프레셔에 무리가 없도록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 온도조절을 해야 한다. 아마도 캠핑 냉장고를 사용할 때처럼 안정화 시간이 필요한듯하다. 나의 경우 택배를 받고 설치하기까지 4~5시간은 지난 상태였기 때문에 바로 코드를 꼽고 사용하기로 한다.

 

기존에 사용 중인 대형 냉장고 옆에 수납함 선반을 제거하고 저곳에 냉장고를 넣어 둘 계획이다. 

 

코드길이가 짧다
냉장고 선 길이

냉장고 코드 길이가 그리 길지 않다. 주변에 추가 멀티탭이 없다면 설치하는데 애로사항이 있을 듯하다.

 

설치완료된 모습
냉장고설치완료

다행히도 우리 집 수납함의 공간과 딱 들어맞는다. 좌우, 후면의 여백도 충분하다.

 

그런데.... 큰 문제가 발생했다.

 

문을 열려고 할 때마다 냉장고 전체가 앞으로 밀리는 현상이 발생한다. 아래 동영상을 참고하자.

쿠잉 레트로 냉장고 REF-S92C 밀림현상

다른 사람들의 이용후기를 보았을 때도 냉장고가 가벼워서 문을 열 때마다 당겨져 나온다더니 정말이었다. 그래서 조치를 취한 것이 냉장고 바닥에 미끌림 방지 목적으로 요가매트를 깔았다. 어떻게 되었을까?

바닥이 미끌리지 않으니 이제는 냉장고가 상부가 앞으로 전되되려고 한다. 하.... 이 난관을 어떻게 헤처 나갈까 고민 고민하다가 집에 있는 것들을 활용해 냉장고가 전도되지 않게 머리를 써본다.

 

냉장고 상단부에는 두 개의 나사가 존재한다. 나사를 풀어 여기에 집에서 남아돌던 브라켓을 내마음대로 연결했다. 

 

브라켓연결

브라켓 길이가 아쉬워서 괜찮은 재료가 없나 고민 고민하다가 아들 2호가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수업에 사용하는 로봇과학 재료에 지금 상황에 딱 필요한 재료를 발견! 위 사진처럼 연결해주고 뒷 벽면과 나사로 고정해주었다.

결과는? 매우 만족! 미끌리고 전도되려는 냉장고가 제자리에 딱 버티고 있다. 이제 좀 제대로 사용해볼 수 있을 듯.

 

정말로 설치가 완료된 모습. 수납함과의 색상도 어울리고 냉장고의 열도 배출할 수 있게끔 주의의 여백도 충분하다. 

 

아들 2호의 주사약들을 넣어둔 모습. 

 

콤프레셔에 무리가 가지 않게끔 처음에는 2단계로 설정해서 사용했는데 2단계로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루가 지나니 냉장고 뒤편에 성에가 생겼다. 냉동 기능이 없는 제품인데도 말이다. 어차피 주사약들도 냉장온도가 엄청 낮을 필요는 없었기 때문에 온도를 1단계로 낮추었는데 다음날 보니 성에는 이슬처럼 물기로 변해있었다. 제조사의 말에 따르면 직접냉각방식으로 성에나 물기가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마른 수건 등을 사용해 제거하라고 되어있다. 그래서 그렇게 사용 중. 

 

오로지 약들만 넣어둘 수 있는 냉장고가 생겨 우리 가족의 삶의 질이 조금은 개선된듯하다. 소형냉장고가 생기기 전에는 냉장고의 열고 닫는 횟수가 많다 보니 그 온도차로 인해 주사약이 들어있는 병이 깨진 경우도 있기 때문. 

고급 냉장고에 비해서 가격이 저렴한 만큼 성에와 이슬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인 듯 하지만 눈으로 보기에도 예쁘고 꼭 필요한 냉장기능만 들어있어 나에게는 만족스러운 제품이라는 생각이다. 

 

 

쿠잉 레트로 냉장고 REF-S92C 정리

썸네일
쿠잉 소형냉장고

장점

  • 예쁜 디자인
  • 적당히 저렴한 가격
  • 냉장기능만 있음
  • 원도어
  • 뒷면 바닥 바퀴 덕분에 이동 편리
  • 전용 배송기사 방문
  • 네이버페이 적립

단점

  • 가벼워서 문을 열 때마다 미끌림
  • 미끄럼 방지매트를 설치하면 상부가 앞으로 넘어지려고 함
  • 애매한 코드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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