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삼성병원 건강검진 및 델라코트 식당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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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삼성병원 건강검진 및 델라코트 식당 후기

안지기님과의 건강검진을 위해 이번에는 창원삼성병원을 방문해보았다. 참고로 이 병원은 부르는 사람에따라 창원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오리지날 네임은 '성균관대학교 삼성창원병원'이다.

검진을 받기 몇 주 전부터 카카오톡을 통해 모바일 문진 및 검진 안내사항을 안내 받았기 때문에 이용하는데에 큰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다. 중요한 것은 검진 방문 전에 '모바일문진표'를 꼭 작성해야하며 (작성할 문항이 엄청나게 많다.) 검진 날에는 되도록 아침일찍 방문해야 일찍 끝내고 귀가가 가능하다.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방문한 사람들이라면 지하 주차장이나 야외 주차장에 주차를 마친 뒤 바로 '본관 4층'으로 이동하자.

삼성창원병원 건강검짐 대기실

위 사진에 보이는 건강검진 대기실에서 입장 사실을 알리면 검진 전용 스마트폰을 지급받게되고 이 것이 있으면 검진에 필요한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간호사님께서 이름을 호명하면 간단한 신상정보를 알려준 뒤 채변봉투를 건네어준다. 그리고 다시 잠시 대기를 하다가 상담 간호사님을 만나 검진 스케줄과 개인신상 정보에 관한 질의를 마친 뒤 탈의실로 이동한다.

 

오 오랜만의 검진복. 남자는 파란색, 여자는 핑크색의 검진복과 하얀색 슬리퍼가 제공된다. 참고로 저 슬리퍼는 필요하다면 검진을 마친 후 가져가도 된다고 설명되어 있었다. 검진을 할때에는 귀걸이, 반지 등의 귀금속 착용이 불가능하니 참고할 것. 자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들고다니면서 사용해도 상관이 없었다.

 

창원삼성병원 건강검진 시작

검진복으로 환복 후 에는 바로앞에 대기하고 있던 담당자분께서 내 검진용 스마트폰을 확인하시더니 대기 인원이 작은 곳부터 방문해서 검진을 시작하라고 하신다. 

 

원하는 검사실 앞에는 위 사진처럼 검은색의 네모판이 붙어있는데 이 곳에 검진용 스마트폰을 가져다대면 자동으로 인식이 되면서 대기줄에 나의 이름이 올라가게된다. 아..세상 정말 좋다. :)

빨리 끝날 것 같은 검사는 대기인원을 확인해가면서 후딱후딱 끝내놓는 것이 좋다. 보통 '내시경 검사'에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기 때문에 너무 늦게 내시경에 대기를 올릴 경우 오랜시간 대기해야하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그래도 중간중간 간호사님들과 관리자분들 께서 빠르게 검사가 가능한 검사소로 안내를 잘 해주기 때문에 나는 설명대로 옮겨다니기만 하면 된다. 그렇다고 꼭 안내받은 곳 부터 갈 필요는 없었다. 

 

나의 검사 항목

  • 신체계측 : 키, 몸무게, 체지방, 비만도 등 측정 가만히 서 있기만 하면 됨.
  • 흉부촬영 : 단순한 가슴 엑스레이 촬영이기 때문에 대기시간만 없다면 1분도 안되서 끝나는 매우 간단한 검사였다.
  • 동맥경화/자율신경 : 손목, 발목, 가슴에 장치를 연결하고 가만히 누워 있는면 되는 검사. 매우간단.
  • 심전도 : 동맥경화/자율신경 검사와 비슷. 그냥 누워 있으면 됨.
  • 청력 : 암실에 들어가 헤드셋을 끼고 소리가 날때마다 버튼만 누르면 됨.
  • 안압, 안저 : 시력측정을 아직도 숟가락으로 한쪽눈을 가리고 측정함. 안압검사할때 눈에 바람이 들어와 깜짝 놀람.
  • 체혈/체뇨 : 체혈 하는 곳 바로 옆에 체뇨용 화장실에서 오줌을 받아서 통안에 넣으면됨. 체혈할때에는 나처럼 복부CT와 위 내시경을 할 경우 바늘을 꼽은채로 처치해줌.
  • 치과 : 그냥 대충 치아 상태만 확인하는 정도 인 것 같았음.
  • CT촬영(복부) : 복수CT촬영을 위해서는 팔뚝에 바늘을 꼽고 조영제를 투여할 수 있는 관을 추가로 연결해야함. 바늘이 크다보니 바늘이 들어갈때 굉장히 아픔. CT 촬영을 위해 하얗고 동그란 기계안으로 들어가 조영제를 맞을때 온몸에 뜨거운 조영제가 흘러다니는 것이 느껴짐. 
  • 전립선 초음파 : 가끔 잔뇨감이 있어서 신청한 항목인데....그곳으로 긴 무엇인가가 들어와서 막 촬영을 해댐. 수치스럽고 무엇보다...아픔...
  • 위 내시경 : 건강검진 중에서 가장 많은 대기자를 만날 수 있는 곳. 나의 경우 마지막 순서였는데 이미 내 앞으로 28명의 대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었음. 오랫동안 기다리다가 내 순서가 되었을대 간호사님 따라서 작고 어두운 방으로 들어가 옆으로 누워 입에 호스를 연결한 뒤 팔뚝에 박힌 주사바늘에 약 들어간다는 말을 들은 후 내가 잠든지도 모른채 일어나보면 회복실임.

 

복부CT를 위한 준비작업. 바늘이 커서 굉장히 아팠다.
검진실내부. 실제로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사진을 찍는 순간에 사람들이 없었다.

간호사님 안내에 따라 마지막 상담을 마친 뒤 내 옷으로 환복하고 퇴장하면 끝.

 

신축건물이라 시설이 굉장히 깨끗하고 간호사 분들께서 하나같이 다들 친절하셨다. 안내해주는 대로 따라 다니다보면 어느새 검진은 마무리된다. 

 

창원삼성병원 주차요금 정산방법

주차정산

검진을 마치면 종이 한 장을 주는데 위에 위 사진 오른쪽 상단에 보이는 바코드가 주차확인용이다. 병원 곳곳에 무인주차정산기가 설치되어 있기 때문에 차량번호를 입력한 뒤 저 바코드를 인식하면 된다. 단, 바코드 인식 후 10분 이내에 출차가 되어야 하기 때문에 식사를 할 생각이라면 식사와 모든 볼일을 마친 뒤 바코드를 인식 시키자.

 

창원삼성병원 건강검진 식사 쿠폰(델라코트 식당)

종합검진 고객 이용권

검진을 마치고 받는 종이 하단에는 '종합건진 고객 이용권' 이라면서 식권이 제공된다. 이 식권으로 본관 4층에 위치한 델라코트 식당, 1층에 죽이야기, 뚜레주르, 선물의 집, CU편의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금액은 8천원!!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장마시즌이라 밖에 비가 많이 오는 상태였기 때문에 본관 4층에 위치한 델라코트 식당을 이용해보기로한다.

 

삼성 창원 병원 델라코트 식당

일단 건강검진실과 같은 4층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이용하기는 굉장히 편하다. 

델라코트 식당 메뉴판

식당의 외부에는 메뉴판이 커다랗게 전시가 되어있기 때문에 식당에 들어가지 않고도 메뉴 확인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메뉴의 가격은 가장 저렴한 것이 '닭가슴살샐러드 6,000원'부터 '한방갈비탕 14,000원'이 었는데 보통 식사 한끼의 경우 7,500원~9000원 선이라보면 되겠다. 우리는 '치즈돈까스 9,000원'과 '뚝배기불고기 10,000원'을 주문해보았다.

병원으로부터 받은 식비는 1인당 8천원이기 때문에 초과되는 금액에 대해서는 추가로 결제하면 된다.

 

델라코트

델라코트의 실내는 홈플러스나 이마트의 푸드코트처럼 꾀나 깔끔하게 디자인되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각 테이블에는 투명 플라스틱 칸막이가 설치가 되어있다. 

 

뚝배기불고기 10,000원

안지기님이 선택한 뚝배기불고기의 모습. 

 

치즈 돈까스 9,000원

나는 솔직히 병원 안에 있는 푸드코트의 음식에 큰 기대를 걸지 않았다. 그냥 대충 고속도로 휴게소 만큼의 비주얼과 맛을 제공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내 기준으로는 그 보다 더 훌륭하다고 생각했다. 뚝배기 불고기의 고기도 크게 질기지 않고 양념이 잘 베어 있어 밥과 비벼먹기 좋았으며 치즈돈까스는 맛과 비주얼 모두 휴게소에서 대충 판매하는 것들보다 1.5배는 더 괜찮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안지기님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추가금 3천원을 더 내고 먹게된 것들인데 엄청나게 특별한 음식은 아니지만 검진 끝나고 먹기에 부담없는 맛과 가격이라 생각한다.

병원 밖으로 비가 내리고 있어 창원 맛집 찾으러 다니기에도, 우산쓰고 식당으로 들어가기도 번거로웠을 텐데 뭐 이정도면 아주 만족스럽다.


검진이 끝난 뒤 본관 1층을 살짝 돌아다녀 보았는데 이 곳 1층에는 커피숍이 무려 스타벅스임. 삼성창원병원은 대도시의 대학병원 들에 비해서는 규모가 엄청나게 큰 편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빠른 검진이 가능했고 간호사님들이 친절하셔서 기분이 좋았다. 부디 이번 검진으로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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