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연초천 중곡동 둑길 산책

728x90

거제 중곡동 둑길

거제도 연초천 중곡동 둑길 산책

거제 고현동 중곡로와 연초면을 잇는 연초천은 산책과 조깅,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장소이다. 이 길은 내가 젊었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산책이 생각날때면 거니는 곳으로 나름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아침일찍 방문을 해본다. 

 

  • 주소 : 경남 거제시 연초면 오비리 연초천

 

연초천 둑길 산책길을 이용하기위해서는 입구가 크게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는데 중곡동 덕산 베스트타운2차 방향의 입구와 연초 효촌마을 입구 가 되겠다. 내가 방문해 본 곳은 평소 이용하는 중곡동 덕산베스트타운 2차 방면이 되겠다.

 

중곡동 둑길 입구

입구는 이러한 모습. 왼편으로는 주민들의 체육시설겸 작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아파트 단지를 따라 오비다리까지 산책할 수 있도록 나무데크 입구가 설치되어 있다. 인근 주민들의 기본적인 산책 코스라고 할 수 있는 일명 중곡동 둑길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정면의 입구로 들어가면되겠다.

 

산책로입구

연초천 중곡동 둑길 입구의 모습이다. 처음 이 곳이 생길때부터 참 잘 가꾸어놓은 산책길이라 생각했었는데 그대로 머물러 있기 보단 시간이 지나고 시설물들의 노후나 불편사항이 생길때마다 조금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체감할 수 있다. 산책시 알아두어야할 것이 있다면 만약 반려견과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반드시 목줄을 착용'하고 '배변봉투를 휴대'해 배설물을 즉시 수거해야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관리감독하는 모습을 직접적으로 본적은 없지만 이를 위반할 경우 목줄 미착용시 과태료 20만원, 배설물 미 수거시 과태료 5만원이 부과 될 수 있다. 내가 아닌 타인의 위하는 마음을 잊지 말기를 당부 드린다.

 

산책로는 가운데 하얀색 줄을 경계로 우측보행을 기본으로 한다. 좌측으로는 강과 바다가 만나는 연초천을 바라볼 수 있고 오른쪽으로는 자동차나 자전거가 지나다닐 수 있는 농로길도 마련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붉은색 산책로에서는 자전거나 인라인 등의 탈것은 허용되지 않으니 탈 것을 이용하는 분들께서는 아래쪽 농로를 이용하시기 바란다.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연초천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동식물들에 대한 설명이 잘 안내가 되어있다. 우리처럼 어린 자녀와 함께하는 분들이라면 간판에 적혀있는 동식물들을 찾는 재미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나 왜가리와 백로, 오리는 심심찮게 만나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거제시 중곡동 둑길 연초천 거닐기

산책로가 넓고 옆으로 벚꽃이 심겨져 있으며 하천을 옆에두고 걷기 때문에 다양한 볼거리가 많아 산책이 즐겁다. 4월의 이 곳은 산책로 전체가 벚꽃이 피어나 빼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벚꽃이 지고나면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의 시원한 나무 그늘이 되어주고 있다.

 

연초천 식물

연초천 둑길을 이용하다보면 소소하게 피어있는 다양한 꽃들도 만나 볼 수 있다. 둑길 사이로 피어있는 갈대 뿐 아니라 꽃향기를 맡고 찾아온 꿀벌의 모습도 구경할 수 있었다.

 

연초천 체육시설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위의 사진처럼 다양한 체육 시설이 설치가 되어있다. 오랜만에 방문했더니 새로 설치된 운동기계들이 눈에 보여 안지기님은 기기를 이용해 몸을 풀어본다. 

 

거제시가 대도시가 아니기 때문에 도심지 아파트단지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이렇게 논과 밭을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5월을 마무리 하는 날이라그런지 논에는 이미 모내기도 마무리가 되어있었는데 논을 가로지르는 농로에도 산책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중곡동 둑길 산책로 중간중간에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는데 산책로 중간즈음에는 그늘막을 내어주는 조형물과 벤치가 많이 설치되어 있어 잠시 쉬고자하는 이들에게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주기도한다. 나의 아들1호와 2호는 이 곳에서 포켓몬고를 켜서는 포켓몬을 잡느라 바빴다.

 

숭어때

앞서 언급했던 대로 이 곳에는 바다물과 하천(강물)이 만나는 곳이다. 그래서인지 바다 물고기도 심심치 않게 만나 게 되는데 우리가 방문했을때에 숭어 때들이 들어와 한가로운 연초천을 거닐 고 있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검은색 태극마크 줄무늬 같은 것이 숭어떼가 줄을 지어 헤엄치는 모습이다. 하지만 이 곳 연초천은 주변에 아파트단지와 상업시설이 많이 들어서고난 이후로 깨끗한 물의 모습은 찾기 힘들게 되었다. 물 속이 어느정도 보이기는 하나 깨끗한 물은 아님을 참고하자.

 

땀을 식혀주는 나무그늘
오리와 왜가리

오리와 왜가리도 만날 수 있었는데 추운 겨울철이되면 오리들의 개체수가 매우 많아지게 된다. 산책로 끝 무렵에는 오리들이 때를 이루어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것만 같은 모습을 보기도한다. 백로나 왜가리는 얕은 물에 가만히 서서는 물고기를 잡을 타이밍을 노리기도한다. 운이 좋다면 물고기 사냥에 성공한 왜가리의 모습을 목격할지도.

 

갈대
산책로 중간지점

위 사진의 장소에 도달했다면 산책로의 반 정도를 돌파한 것이다. 이제 이 곳을 반환점으로 왔던 길을 되돌아 갈 수도 있지만 사진 속 다리 밑을 통해 건너편 산책로로 이어나갈 수 있다.

 

다리 밑 길을 이용해 다리위로 올라서면 제대로된 연초천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사진에 보이는 징검다리는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긴 하지만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은 포인트가 된다.

 

금계국

새로운 산책로에 들어서자 노란색 코스모스를 닮은 금계국이 길가에 가득하다. 얼핏보면 코스모스라고해도 모를 정도. 샛노란 금계국덕분에 산책이 보다 즐거워진다. 

 

이 산책로를 따라가면 연초면 파출소와 연초초등하교, 효촌마을을 만나게 된다. 하지만 오늘의 산책은 이곳 에서 유턴하는 것으로 결정. 우리가 들어선 입구부터 이 곳까지 아이들과 천천히 거닐면 30분 정도가 소모된다. 만약 혼자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걷게된다면 20분이면 충분하다 본다.

 

아이들이 어렸을적부터 거닐기 좋아하던 연초천의 징검다리. 이전 날의 기상에 따라 비가 왔을경우 나름 물살이 강할때도 있지만 오늘 같은 날은 잔잔한 호수와도 같은 모습을 만날 수 있었다. 이전에는 아래로 내려가는 길에 제대로 정비되어 있지 않아 아이들의 손을 하나씩 잡아가면서 내려갔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는 돌 계단을 이용해 편히 내려갈 수 있게 되었다.

 

연초천 징검다리

징검다리 주변 물살이 약한 곳 바위 위로 고동의 모습이 보인다. 분명 오는동안에 보았던 팻말에 이 아이들의 이름이 적혀있었던 것 같은데 정확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생물 채집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내가 알기로는 보호종으로 알고 있기에 그냥 눈으로만 구경한 뒤 징검다리를 지나가 본다.

 

민물낚시를 하면 물고기가 제법 잡힐듯한 기분. 징검다리 포인트 약간 위로는 연꽃잎의 모습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시기를 잘 맞추어 방문하면 활짝피어있는 연꽃을 만나 볼 수도 있겠다.

 

반대편 에서 바라본 징검다리

우리가족을 환하게 맞이해주었던 금계국이 징검다리 위로 가득하다. 

 

징검다리를 지나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 가본다.

 

햇살도 좋고 날도 그리 덥지 않아 산책하기 정말 좋다. 30분 넘게 걸었던 탓에 몸에서 땀방울이 비집고 새어나오려 하지만 저렇게 나무 그늘속을 거닐면서 강바람을 맞으면 시원해짐을 느끼게된다.

 

거제시 중곡동 둑길이라 불리는 연초천은 가까이에 사는 사람들도, 멀리 사는 사람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해 산책하게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다. 산, 논, 바다, 강, 아파트뷰를 한번에 경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닐 수 있는 거리도 적당해 건강을 위해 이 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이 매너있게 이용하면서 관리가 잘되어 오랫동안 청결하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가 되기를 희망한다.

 

거제도 가볼만한 곳 베스트15

728x90
반응형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