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덕원해수욕장 미니멀캠핑 해루질 참게

거제 해루질 참게

거제 덕원해수욕장 미니멀캠핑 해루질 참게

봄이 오고 날이 좋아지니 안지기님도 가족들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시기이다. 

 

지난번 덕원해수욕장을 방문해 뜰채하나로 30cm가 넘는 감성돔을 잡아내었던 안지기님은 매일매일 바다장화를 입고 뜰채를 들고 바다속에 들어가 물고기를 잡을 생각만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안지기님과 갑갑해 하는 아이들을 위해 회사를 쉬게 된 평일에 당일치기로 캠핑을 다녀온다.

 

뜰채를 이용해 감성돔을 잡아내었던 지난 포스팅은 여기 를 눌러 확인이 가능하다.

 

거제도캠핑 뜰채 하나로 감성돔 잡는 여자

거제도캠핑 뜰채 하나로 감성돔 잡는 여자 3월의 따뜻한 봄날 우리가족의 캠핑이 시작된 거제도 덕원해수욕장에 오랜만에 방문해본다. 이번에는 1박을 하지 않고 낮시간 동안 편안한 휴식을 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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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된 캠핑장비 하나 가지고 있지 않던 우리가족의 첫 캠핑을 기억하며 다른 텐트와 장비들은 넣어두고 타프 하나 달랑 들고와서는 얼른 세팅해본다.

 

정말 이렇게 미니멀하게 다녀본 캠핑이 언제였을까. 하나둘 장비가 늘어나면서 라운지쉘터에 엘돔 이너텐트 도킹에 기타 많고도 많은 장비들이 없으니 왠지 허전한 마음도 있지만 요근래에 지금처럼 마음편한 캠핑을 한 적은 없는 것 같다. 

 

역시...처음 내가 캠핑을 생각했던 것처럼 작게, 미니멀하게 떠나는 캠핑이 최고처럼 느껴지는 날이다.

 

지금처럼 따뜻한 봄날에 나들이를 떠날때에는 타프하나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다.

 

미리 알고 자리를 잡은 것은 아니지만 야영장 옆으로 키작은 벚꽃나무가 있었기에 더더욱 기분 좋은 날이다.

 

평일의 덕원해수욕장이지만 이렇게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던 적은 처음인 듯 하다. 덕분에 우리가족은 이곳을 오전동안 전세내고 사용할 수 있었다.

 

충무김밥

오늘의 아침겸 점심은 충무김밥.

 

우리가족의 충무김밥사랑은 캠핑을 떠날때마다 각별하다. 저렴하고 양많고(우리가족에게는 많은 양) 먹기도, 정리하기도 간편하다. 장평동 오거리 근처에 위치한 명가충무김밥 개인적으로 추천한다.(광고아님)

 

아이들도 조금 매워하기는 하지만 충무김밥을 매우 좋아한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이번에는 무려 5인분을 주문.

 

충무김밥은 이렇게 오뎅 깍두기 김밥을 꼬지에 끼워 한번에 먹어야 제맛.

 

덕원해수욕장의 바다를 바라보며 맛있게 식사를 이어나간다. 

 

잔잔한 바다뷰는 덤이다.

 

완전 현지인화 된 아들2호.

 

이 곳의 터줏대감인 것 같다.

 

해수욕장 왼편 바위 근처에 통발을 설치하고 나오는 중인데 이날의 통발은 완전 꽝이다. 역시 통발은 밤에 설치해 놓을때가 가장 효율이 좋다.

 

안지기님은 얼른 바다장화로 갈아신고 뜰채를 집어 들더니 지난번처럼 감성돔을 잡아내고야 말겠다면서 바다로 들어간다.

 

거제도 덕원해수욕장

낚시를 즐기는 많은 사람들이 물이 들어올때 낚시를 많이 즐긴다는데 우리 가족은 물이 빠지는 시간에 맞추어 바다에 들어가는 편이다. 그래야 바다장화를 입고 최대한 바다 멀리 나갈 수 있기 때문.

 

그런데 오늘....덕원해변이 해초나 쓰레기 들로 평소보다 지저분한 모습...오래전 이 곳 캠핑에서 우리들의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이용해 환경정화를 한 적도 있었지만 오늘은 안타깝게도 쓰레기 봉투가 없다. 약간의 속상한 마음을 가지며 바다속에서 해루질을 계속 이어 나간다.

 

지난번 방문때 너무 성과가 좋아서 였을까. 

 

이번 덕원해수욕장 방문에는 생각처럼 큰 물고기들을 잡을 수가 없었다.

 

1시간 좀 넘게 잡은 것이라고는 졸복 8마리와 작은 꽃게들과 소라개.

이게 전부다.

 

그래도 우리 안지기님. 

 

위 사진에 보이는 졸복 중에서 무려 6마리는 뜰채 한방으로 잡아낸 녀석 들이다.

 

큰 물고기는 못 잡았지만 이 정도만해도 대~단한 듯.

 

큰 물고기를 잡지못한 안지기님은 결국 물고기는 포기하고 나와 아이들이 바다 꽃게를 잡고 있던 곳으로 오더니 함께 꽃게를 잡게된다. 

 

그런데....!!!

 

참게대령!!

아이들과 나는 끽해야 손가락 세마디만한 꽃게를 잡고 있었을때 안지기님이 오른손 가득 무언가를 들고 나타난다.

 

아이들도 나도 정말 보고 깜놀!!

 

이렇게 커다란 참게는 처음이었다.

 

대충 몸 사이즈가 이정도. 와....정말 크다!

 

큰물고기를 못잡아서 실망하고있던 안지기님의 얼굴에 화색이돈다.

 

참게

커다란 몸통만큼이나 큰 집게발을 자랑하는 참게. 

 

집게발에는 마치 진흙모습의 털들이 묻어있었는데 우리는 이 털을 보고 처음에는 '털게'인줄 알았으나 나중에 지인을 통해 이 게가 참게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크긴....정말 크다....

 

저 집게발에 잘 못 물렸다가는 큰일 날 듯.

 

채집통에 참게를 넣었더니 미리 잡아놓은 게들에 비해서 정말 월등히 큰 사이즈를 자랑한다.

 

고놈...된장찌개에 넣어 먹으면 참 맛있게다는 생각이 절로 나온다.

 

어떻게 된게 안지기님은 물빠진 바위틈에서 작은 베도라치까지 잡아내는 쾌거를..

 

정말 대단한 여자다.

 

오늘의 최종 수확물들.

 

참게, 작은게, 베도라치, 소라게, 정체모를 물고기들!

 

아이들은 함께 채집한 것들을 보면서 재미있어 한다.

 

그 중에서도 역시나 이 참게가 오늘의 최고 작품!!

 

정말 이런 맛에 캠핑을 하고 해루질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지난번처럼 감성돔은 못잡았지만 이렇게 색다른 경험흘 할 수 있어 참 재미있었던 미니멀캠핑.

 

재미있게 구경을 마친 해양생물들은 바다속으로 그대로 방생시켜 주었다. 

 

이 사실에 지인들은 왜 된장찌개에 참게를 넣지 않았느냐 말도 많았지만...우리 가족은 그냥 잡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있기 때문에 전혀 아쉽지 않다.

 

안지기님의 어느 지인께서는 참게가 좋은 주인만나 된장찌개 경험을 안하게 되었다고 ㅎㅎ

 

짧지만 강렬했던 덕원해수욕장에서 우리가족의 미니멀 캠핑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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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캠핑 뜰채 하나로 감성돔 잡는 여자

댓글(7)

  • 2021.04.13 23:33 신고

    와 직접 게도 잡고 너무 좋네요~!! 잘 보고갑니다!!

  • 2021.04.13 23:39 신고

    마지막 말씀이 섬뜩하네요 ㅎㅎㅎ 지난번에 이어 이번엔 참게까지!! 다음엔 또 어떤걸 건져올리실지 궁금해집니다 ㅎㅎ

  • 2021.04.14 01:55 신고

    타프 하나면 멋진 캠핑이 되네요.ㅎ
    저희 아이들도 캠핑 노래를 부르는데 종종 들려 정보 얻어갈께요.ㅎ

    저도 두 아이들과 83일 미국일주 하면서 절반정도 캠핑 했었는데, 그거 기록하고 있어요.ㅎ
    시간 되실때 놀러오세요~

  • 2021.04.14 02:17 신고

    보기만 해도 저절로 기분 좋아지는 사진들이네요 ㅎㅎ 잘 보고 갑니당 ㅎㅎ

  • 2021.04.15 00:08 신고

    저는 아직까지 바다에서 게나 조개같은 걸 잡아보지 못해서 한 번 꼭 해보고 싶네요ㅠㅎㅎ

  • 2021.04.15 14:57

    비밀댓글입니다

  • 2021.04.15 14:58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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