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베란다 건조기 콘센트 셀프 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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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란다 건조기 콘센트

안방 베란다 건조기 콘센트 셀프시공

작년에 구입한 삼성 빨래건조기를 사용하면서 알게된 사실이 내가 살고있는 아파트 안방 베란다에는 '콘센트가 없다'는 것. 내가 살고있는 곳 뿐 아니라 요즘 대부분의 아파트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콘센트가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다보니 매번 건조기를 사용하기위해서는 안방 샤시를 열어 틈을 만들고 건조기 코드를 안방 콘센트에 연결해서 사용해왔는데 이 과정이 별거아니라면 아닐 수 있지만 많이도 번거로웠다.

 

불편해하는 안지기님을 위해 안방 베란다에 콘센트추가 시공을 해주려는 생각만 하다가 시간을 내어 드디어 작업을 하게된다.

 

안방 베란다 콘센트 설치 2구 스위치콘센트형

위의 사진이 작업의 결과물.

 

전기를 잘 모르는 나이지만 이정도는 내가 직접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업자를 부르지않고 저렴하게 직접 셀프로 DIY를 해보기로한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것을 '스위치 콘센트 2구'이라고 한다. 부르는 명칭은 다를 수 있으나 저 콘센트 스위치를 사용하게되면 매번 건조기 코드를 뽑았다 끼웠다를 반복하지 않아도 빨래 건조기의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는 장점이있다. 그래서 사용할때만 버튼을 눌러 주면 끝.

 

스위치 콘센트 2구 구입 ▶

 

스위치 콘센트를 구입하면서 굉장히 아쉬웠던 부분은 시중에 방우형 방수형 이라고 콘센트 덮개가 장착되어 있어 화장실이나 베란다 처럼 물기를 자주 머금는 곳에 설치하는 콘센트가 있었지만 정말 아무리 찾아보아도 2구 스위치 콘센트 형태를 유지하면서 덮개가 달린 제품은 없었다.(1구 스위치 콘센트형은 찾을 수 있었다.)

 

이제 베란다 콘센트 추가설치를 위해서는 어디에서 전기를 이어올지 결정을 해야한다.

 

베란다 천장

집집 마다 상황이 다르겠지만 일단 우리집의 경우 전기를 빼 올 수 있는 곳이 총 2 곳이었다.

 

천장에 LED전등과 빨래건조대 위에 위치한 전선박스에서 전기를 끌어올 수 있다.

 

나의 경우는 베란다 천장 빨래건조대 전선박스에서 전기를 따오기로 결정.

 

일단 전기작업을 위해서는 무조건 안전이 최우선이다.

 

집에 있는 전기 차단기부터 OFF 시킨 후 작업하도록하자. 보통 차단기 박스에 여러개의 컨트롤박스가 있을텐데 잘 모르겠다면 전체 차단기를 내려놓는것이 좋다.

 

동그란 원형 덮개를 제거하니 안쪽에 전선들이 많이 모여있다.

 

전선을 밖으로 끄집어 내니 검은색, 빨간색, 노란색의 3가지 종류의 전선이 보인다.

 

잘 보니 사진의 센터에 보이는 검은구멍에서 나오는 세 가닥의 전선이 안방에서 나와서 왼쪽 베란다 전등과 오른쪽 세탁기가 설치된 쪽으로 전기가 연결되도록 되어있다.

 

이전 시공자가 접지전기선을 녹색으로 사용하지 않고 노란색을 사용했다. 이렇게 시공자에따라 전기케이블 색상이 제멋대로인 경우가 많다고 하니 참고하자.

 

일단 우리집의 경우 노란색이 접지고 위 사진의 오른편에 전기테이프로 따로 빼내어 놓은 곳이 메인 전기선이 되겠다.

 

이제 인터넷으로 구입한 전기 케이블을 연결해주면 된다.

 

전기는 안전이 최우선이다. 전력소비가 많은 에어컨이나 건조기에 사용되는 전선을 구입할때에는 '2.5SQ' 전선을 이용하면된다. 나의 경우 색을 달리하여 3가지의 전선을 따로 구입했지만 하나에 세가닥의 전선이 들어있는 '2.5SQ 3C' 제품을 구입해도된다. 여기서 2.5는 전선의 굵기를 뜻하고 3C는 세 가닥의 전선이 들어있음을 뜻한다. 보통 빨래건조기들은 1000W 정도의 높은 전력을 사용하기에 절대 얇은 전선을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콘센트를 설치할 위치를 감안해 전기선의 길이를 어느정도 감안해놓아야한다. 나는 4M의 전선을 구입했다.

 

절연전선 2.5SQ 구입하기

 

베란다 천장 전선연결

전기커텍터가 있으면 좋겠지만 구입하는 것을 깜빡했음으로 쥐고리 매듭을 만들어 준 후 전기테이프로 되도록 많이 감아준다.

 

자 이제 전선의 연결은 마쳤고 전기가 제대로 연결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콘센트에 연결해서 테스트를 해보자. 꼭 필요하지는 않지만 혹시나 싶어서 하는 과정임을 참고할 것.

 

내가 구입한 스위치콘센트 2구형의 경우 제품만 달랑 오고 설명서도 없거니와 점프용 전선이 포함되지 않아 직접 만들어 주었다. 위의 배선은 스위치를 이용해 전원을 온/오프 시킬 수 있는 배선이다. 필요하신 분은 참고하시길.

 

콘센트박스에 콘센트를 살포시 얹혀두고 선풍기 를 연결해보았다.

 

다시 메인전기찬단기를 ON으로 해놓은뒤 스위치를 열어 선풍기가 작동되는 것을 확인.

 

다행히도 선풍기가 잘 작동한다. 남은 콘센트에 건조기 코드를 연결해보았는데 건조기 작동도 이상 무.

 

사실 이 과정에서 혹시나싶어 옆에 소화기도 가져다놓음 :)

 

이제 전기차단기를 다시 완전시 OFF시킨 후 마무리 작업에 들어간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1M 쫄대를 이용해 케이블을 마감한다. 쫄대에 붙어있는 양면테이프가 잘 붙을 수 있도록 쫄대가 붙는 벽을 미리 청소해두면 좋다. 만약 나중에라도 쫄대가 떨어져 나간다면 짧은 피스를 이용해 쫄대를 고정시켜주는 작업도 필요할 수 있다.

 

베란다 천장이 생각보다 높아 케이블을 정리하고 쫄대를 붙이는 과정이 생각처럼 쉽지 않았다. 결국 안지기님과 함께 협심하여 케이블 정리 완료. 쫄대 연결부위가 티가 나기도한데 전문 시공자가 아니다보니 어쩔 수 있나.

 

콘센트스위치를 연결할 콘센트박스에 전선을 넣어준다. 콘센트박스도 드릴작업을 통해 벽에 단단히 고정시켜주는게 가장 좋다. 하지만 작업의 편의상 우리는 3M 양면테이프를 이용해 부착했다. 콘센트박스가 떨어지려할 경우 콘크리트 벽면에 드릴로 구멍을 뚫어 피스작업을 할 예정. 추가작업을 바라지 않는다면 처음부터 구멍을 뚫는것이 정신건강에 이롭긴하다! 집집마다 벽면의 재질이 다를 수 있다. 나무나 석고벽이라면 시공이 간단할 것이고 콘크리트라면 좀 더 번거로운 것이 사실.

 

전선을 사이즈에 맞게 적당히 절단해 준 후 2구 콘센트박스 밑으로전선을 넣어 스위치콘센트2구를 연결한다.

여기서 노출콘센트박스는 사이즈 맞는 제품으로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이렇게 콘센트박스에 스위치콘센트를 매립해주면 된다. 볼트4개를 구멍에 맞추어 연결해주면 되는데 어찌된게 내가 구입한 스위치콘센트에는 이런 기본적인 나사도 제공되지 않아 집에있는 나사를 이용해야했다. 제품 포장부터 제품 구성까지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쨌든 매립후 콘센트 커버를 닫아주면 끝.

 

전원이 들어와있는 건조기와 그 위에 놓여있는 작업공구들.

 

드라이버, 펜치, 니퍼, 칼, 쫄대, 장갑, 전기테이프, 나사 등등.

 

위의 작업 마무리 사진에는 보이지 않지만 콘센트 옆으로 노출되어있는 전선들도 쫄대를 이용해 어느정도 매립을 해주었다.

 

벼르고 벼르던 안방 베란다 콘센트 셀프설치.

 

처음 해보는 것이라 살짝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이렇게 잘 마무리되어 건조기를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만족스럽다. 안지기님도 코드를 뺐다 꼽았다 할 필요없어 너무 만족하는 중이다.

 

전기작업이다보니 감전되지 않도록 안전이 최우선임을 명심하자.

 

스위치 콘센트 2구 구입하기

 

절연전선 2.5SQ 1M단위 구입하기

 

파트너스 활동을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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