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면 삼정타워맛집, 쫜쫜훠궈 회전식 샤브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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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체 지원 없이 우리 돈으로 사 먹은 주관적인 솔직 후기입니다.

 

쫜쫜훠궈

얼마 전부터 계속 훠궈를 먹어보고 싶다는 와이프님의 성화에 이기지 못해 훠궈를 먹기 위해 부산 서면 삼정타워에 와보았다. 구 서면 피에스타 빌딩이 삼정타워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바뀐 후 많은 식당들이 입점하였다. 이곳도 그 곳 중 한 곳이다.

매장 전경

한문으로 적힌 매장의 이름과 가게의 붉은빛 조명등으로 중국의 느낌을 많이 풍긴다. 오후 1시가 조금 안된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메뉴
메뉴 플래카드

메뉴 가격정보가 매장 입구에 설치되어있다. 샤브샤브 식당인데 탕과 고기, 꼬치류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서면 쫜쫜훠궈 실내

바깥에서 보던 것과 달리 실내로 들어오니 매장이 아주 밝다. 바로 등 뒤로 채광창이 엄청 커서 그런 것 같다. 사각형의 테이블 위로 갖가지 꼬치류들이 줄을 서 있다. 정말 신기하게도 꼬치들이 일식 회전초밥 식당처럼 알아서 돌아가면서 움직인다. 딱히 별도의 레일은 보이지도 않는데 저절로 움직이는 게 신기해 사장님께 물어보았더니 테이블 밑에 자석이 설치되어있어 자석의 움직임에 따라 도는 거라 한다. 개인적으로 아주 신기했다. 회전초밥집의 레일보다 훨씬 청결하고 깔끔했다.

자리에 앉아 메뉴를 주문해야 한다.

 

1번. 취향에 맞는 육수 고르기

 홍탕, 백탕, 멸치육수, 반반

 

2번. 취향에 맞는 고기 선택.

 소고기, 양고기, 돼지고기, 생새우완자, 해산물세트

 

3번. 탕이 끓으면 꼬치를 취향에 따라 선택 후 넣어주기

 개당 500원, 1000원

 

참신하다. 육수, 고기, 꼬치류를 내 맘대로 다 고를 수 있다.

그런데 저렴한 듯하면서도 일단 육수 선택에 4천 원, 고기 선택에 5천 원, 7천 원이다. 기본적으로 9천 원은 먹고 들어간다. 9천원 에서 추가로 테이블 위로 돌고 있는 꼬치류를 고르면 고를수록 가격은 올라가는 것이다.

 

일단 나는 홍탕 2단계 주문, 소고기 선택,

와이프님은 반탕으로 홍탕 2단계와 백탕에 소고기를 주문했다.

 

홍탕 2단계
반탕- 홍탕2단계/백탕

주문하는 육수는 각 개인테이블 위에 마련된 1인 인덕션을 사용한다. 먼저 불을 올리고 기다리니 고기를 가져다주신다.

 

 

소고기 1인분
개인상차림

육수와 고기가 준비되었다. 이제 내 취향에 맞는 꼬치류를 선택해서 마음껏 육수에 넣어 먹으면 된다.

특제소스

셀프바에 준비된 재료들로 특제소스를 만들 수 있다. 만드는 법은 셀프바에 자세히 설명되어있다.

 

인덕션에 전원을 넣고 불을 올린다. 얼마 지나지 않아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는 육수.

육수 안에 채소를 조금 넣은 상태로 끓였다. 끓이면서 테이블 위로 돌아가고 있는 꼬치 종류들을 구경한다.

 

 

 

 

꼬치 종류들이 정말 다양하다. 

채소류 : 배추, 청경채, 숙주, 쑥갓, 고구마, 감자, 연근, 시금치, 버섯, 단호박, 양배추

 

사리류 : 피쉬볼, 베이컨, 물만두, 소시지, 메추리알, 치즈떡, 푸주, 포두부, 어묵, 유부, 곤약, 칼국수, 콴펀, 실당면, 라면, 도삭면

 

적당히 먹을만한 것들을 골라 육수에 집어넣고 육수를 우려내었다. 그리고는 소고기와 새우를 넣어 샤브샤브해 먹었다.

 

새우
소고기 샤브샤브

샤브샤브 소고기를 한점 먹어보았다. 음... 굉장히 혀에 착 달라붙으면서 알싸한 맛이 떠나질 않았다. 분명 호불호가 갈릴 맛이었다. 육수를 따로 스푼을 사용해 떠먹어보았다. 와... 혀가 얼얼하다. 2단계의 홍탕을 시킨 건데 단지 매운맛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어 보였다. 

 

궁금해서 사장님께 물어보니 마라가 들어가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아... 요즘 아주 핫한 향신료인 마라 때 문이었구나... 이제야 이해가 된다. 양꼬치 먹을 때 찍어먹던 향신료의 맛을 기억하는터라 늦게나마 기억이 돌아왔다. 와... 근데 소고기와 육수를 어느 정도 다 먹을 때까지 혀의 알싸한 느낌이 사라 지지 않아 조금 힘들었다. 

 

하지만 정말 평소에 느낄 수 없는 아주 특별한 맛이었다. 양고기 자체도 사람들 간에 호불호가 갈리는 것처럼 이 곳의 마라탕? 샤브샤브육수도 분명 호불호가 갈릴 것이다. 좋아하는 사람들은 분명 엄청 좋아할 거라 생각한다. 홍어처럼 먹을 당시엔 싫어도 나중에 다시 생각나는 것처럼 말이다.

 

나에게는 조금 입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경험해보기에 충분한 식당이었다. 다음번 방문 땐 홍탕의 육수가 아닌 마라가 들어가지 않은 다른 육수로 먹어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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