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루 수술 후 재발증상 진물과 피가 계속나오는데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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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루수술 재발

2019년 12월 31일.

 

2019년의 마지막날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새항운병원 이라는 곳에서 치루수술을 했습니다. 

 

정말 이루말할 수 없을정도로 엄청나게 힘들었던 지난시간들이 지나가고 벌써 2개월하고도 몇일이 지난 시점에 다시 수술을 했던 부산 새항운병원을 방문합니다. 

 

리얼한 치루수술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의 링크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s://j-windy.tistory.com/216

 

치루수술 후기, 부산 새항운병원 자세히 모두 알려드림 (광고x)

"일체 지원없는 내돈으로 수술한 솔직후기 입니다." -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드리기 위해 글의 분량이 많습니다. 글의 주제도 민감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예민하신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 주세요- 2019년 12월 3..

j-windy.tistory.com

 

치루수술 후 증상 과 재방문 이유는.

 

변을 본 후 뒷처리를 할때 치루수술 부위에서 다시 피가 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두 번 다시는 항문질환과 관련된 수술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병원에서 의사선생님이 알려주신대로 정말 95% FM대로 수술부위를 관리해 왔습니다. 회사에 있을때를 제외한 아침 저녁과 변을본 후 좌욕을 실시해주고 아침, 점심, 저녁 약도 꼬박고박 챙겨먹고, 거즈와 생리대 교환도 제때 해주었으며, 일체 술도 입에 대지 않으면서 열심히 몸관리를 해왔답니다.

 

그 덕분인지 2월의 첫째주 정도가 되어서는 항문에서 피와 분비물, 진물이 거의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혼자서 남모를 쾌재를 부르며 엄청나게 기뻐했었답니다. 그리고 2월의 둘째주에 참고참아온 음주도 딱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다행히도 술을 먹은 다음날도 피나 분비물이 발생하지 않아 이제 다 나았구나 생각했었답니다. 참고로 2월초에 상태파악을 위해 병원에 방문했을때에도 의사선생님께서 항문에 이상이 없으면 이제 병원은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2월의 3째주가 끝나갈무렵부터 변을 본 후 갑자기 화장지에 피가 묻어 나왔습니다. 분명 수술부위에서 발생한 출혈 이었습니다.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때의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답니다.

 

치루수술이 원래 재발할 수 도 있었기 때문에 혹시나 재수술을 해야하는 건 아닌가하는 불안감 때문에 상당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몸관리를 어느정도 하고 있었지만 다시 한번도 집중해서 몸관리를 시작했습니다. 약간의 출혈만 있던 수술부위가 이제는 약간 쓰라릴때도 있습니다. 엄청 아픈것은 아니지만 걸을때 불편한 느낌. 좌욕 후 샤워를 하고나서 수술부위를 만져보면 새 살은 다시 돋아나고 수술당시의 구멍같은 흔적도 찾기 힘든 상태입니다. 

 

덕분인지 3월 7일 병원을 다시 방문할때까지는 변을 볼때 별다른 출혈은 없고 약간의 쓰라림은 있는 상태였답니다.


평소와 다름없이 의사선생님을 만나고 수술부위의 상태가 좋았다가 다시 출혈이 조금 있었다고 말씀드립니다. 역시나 침대에 새우자세로 옆으로누워 의사선생님이 진료를 해 주십니다.

 

그런데!

 

허윽!! 아~!!!!! 아~~! 으아아~~!!!

 

의사 선생님께서 저의 항문에 손을 넣으셨는지 도구를 넣으셨는지 계속 자극을 합니다. 

 

이전에 진료받을때는 항상 허윽 정도로만 소리내고 두 주먹 불끈쥐며 고통을 참았는데 이번에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큰소리로 계속 소리를 질렀습니다. 정말 눈물이 찔끔 나왔답니다. 금방 끝날것 같던 항문의 자극은 생각보다 빨리 끝나지 않았고 의사선생님은 집요했습니다.

 

영원처럼 느껴지던 악몽이 끝이났습니다.

 

의사선생님께 증상을 여쭈어 봅니다.

 

"현재 수술부위가 완전히 아물지 않았다. 수술했던 부위를 손으로 자극을 해서 상처가 빨리 아물수 있도록 상처마사지를 해주었다. 이번에는 먹는약 10일치와 좌약 7일치를 처방해주겠다" 입니다.

 

역시나...수술부위는 완전히 아물지 않은상태였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상처마사지라니...나 진짜 죽으뻔했다구요 ㅠㅠ 그런데...좌...좌약요???

 

그렇게 10일치의 약 처방을 받고 의사선생님 방을 나오는데....사람들이 다들 쳐다보았습니다.

 

소리지르며 진료받았던 사람은 저뿐이라...당연한 거겠지만...참...부끄러웠습니다.

최대한 사람들과 눈 마주치지 않고 계산하고 병원을 빠져나왔습니다.

 

치루 약 처방전

치루수술 후 재발로 받게된 약 처방전 입니다.

싸이프로신정, 푸시콘정, 부로멜장용정, 휴모사정, 프라맥스좌제 이렇게 4가지의 경구약과 1가지의 좌약을 처방 받았답니다.

 

치루 약 처방
이건 기존에도 치루로 처방받았던 약입니다. 이런 약이야 식후에 먹어주면 그만입니다.
프라맥스 좌제

이게...그....프라맥스 좌제 라고하는 좌약입니다...

 

어린 시절을 포함해 제 기억으로는 좌약을 사용해본 기억이 없습니다. 하루에 한번만 넣어주면 되는건데... 상당히....이걸 어떻게 해야되나....부끄럽기도 하고...무섭기도하고... 와이프님은 자기가 넣어준다고 나서고 있고.... :(

 

총알처럼 생긴 프라맥스 좌제 포장을 벗기면 마치 작은양초 느낌이나는 하얀색약이 들어있습니다. 실제로 양초를 만지는 질감이었습니다.

 

일단 좌욕을 하고 샤워를 마친 뒤 아주 경건한 마음을 담아 포장지를 벗기고 쭈그리고 앉아 아주아주 조심히 프라맥스 좌제 좌약을 넣어봅니다. 음흠~! 생각보다는 부드럽게 들어갑니다. 하지만 70%정도 까지 쉽게 들어가나 싶더니 나머지 30%에서 애를 먹게 됩니다. 잘 들어가지 않고 다시 나올려고 하더군요. :(

손가락 끝을 사용해 부드럽게 끝까지 밀어 넣은 후 괄약근에 힘을 주고 약이 나오지 못하게 했답니다.

 

다행히 성공했습니다. 혹시나 싶어 괄약근에 힘을 주고 침대에 엎드려서 어느정도 시간을 보냈습니다.(그런데도 나중에보니 팬티에 약이 조금 묻어 있었습니다.) 앞으로 6번을 더 넣어야 한답니다... ㅠ _ㅠ


저의 치루수술후 증상은 피와 진물(분비물)이 나오고 수술부위가 약간 쓰라리다 입니다. 병원에서 진료를 보는 과정에서 아주 극심한 고통을 받기도하고 처음으로 좌약이라는 것을 사용해보기도 했지만 역시나 수술을 진행한 병원을 다시 방문해보는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직 재수술할 정도는 아니라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좀더 내 몸관리를 잘해서 치루수술 부위가 완벽해지기를 바래봅니다.

 

치루수술 후 진물이 나오는 기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지만 저의 경우는 의사 선생님께서 5주를 잡아 주셨습니다. 치루 수술 후 제대로 치료되고있나 고민하지마시고 시간내서 수술한 병원을 한번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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