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수승대 근처 가볼만한 곳 월성 우주 창의 과학관
- 직접가본 여행,맛집/부산,경남
- 2023. 6. 7.
거창 월성 우주 창의 과학관
거창을 대표하는 수승대 근처의 캠핑장에서 퇴실 후 아이들과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월성 우주 창의 과학관.
작은 소도시인 거창은 생각보다 가볼만한 곳이 많지 않은데 그나마 이곳은 거창 최대 명소인 수승대와 가깝고 어린아이들이 다양한 우주 체험을 직접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어린 자녀가 함께하는 가족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청소년수련원 올라가는 언덕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진입하는 도로가 넓지 않아 운전에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마침 비가오는 날이었는데 입구에 우산 보관함이 마련되어 있었다.
입구부터 SF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안내데스크에서 입장 인원과 체험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추가결제 하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방문객들이 많지 않다 보니 직원이 완전히 상주하지 않고 입장객이 있을 때마다 직원이 나와보곤 했다.
기본적으로 어른 3천원 어린이 2천 원으로 입장료 자체는 저렴했지만 시설 안에 설치되어 있는 프로그램 체험을 위해서는 각 체험당 1인 2천 원의 체험비용이 발생했다. 자녀가 여러 가지 시설을 경험해보고 싶어 한다면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직접 경험해본 바로는 모든 프로그램을 체험할 필요가 전혀 없다. 우리는 VR 체험과 4D 영상관 두 가지만 체험해 보았다.
입구에 팸플릿이 있기 때문에 시설을 이용하는데 도움이 된다. 사실 시설의 규모가 아주 작은 편이기 때문에 굳이 팜플렛이 필요하지는 않을 것이다. 1층부터 2층까지 구석구석 구경한다 해도 1시간이면 남아돌고도 남을 것이다.
입구에 들어서자마다 만날 수 있었던 우주복의 모습. 실제 사이즈 그대로 전시가 되어있어 아이들의 관심을 많이 받은 편. 우주복 얼굴 부분이 오픈되어 있어 우주복 느낌의 사진을 남길 수도 있었다.
아들 2호와 함께 체험해본 VR 우주비행. 아들1호가 이런거 무서워해서 결국 아들2호와 탑승하게 된 것인데 정말 정말 정말.... 시시하다. 2천 원주고 이런 체험보다는 오락실에서 500원 대전게임을 4번 하는 게 나을 듯... 유치원이하 유아와 함께 한다면 큰 재미를 선사할 지도. 초등 3학년 아들도 많이 시시하다고 하더라.
다양한 우주복을 AR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스크린이 마련되어 있다.
우주선을 조립하고 로켓을 발사시켜 정상궤도에 안착하도록 체험해 보는 시뮬레이션 게임인데 다양한 우주선을 선택할 수 있어서 의외로 재미있었다.
중력의 변화를 느껴보는 체험 기구인데 이용하는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다.
2층에 올라가면 우주와 관련된 도안에 색칠을 하면 그것을 바로 앞 스크린에 띄울 수 있는 체험부스. 초등 저학년 이하에게는 나름 인기 있었던 곳.
레이싱게임을 방불케 했던 화성탐사 임무. 게임이라 그런지 2층에서는 아이들의 인기가 가장 높았던 곳이다.
그냥 어두운 곳에 우주 느낌의 짧은 거리를 걷는 체험.
3층에 올라가 보니 천체관측관이 마련되어 있었다. 태양망원경, 천체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고 하는데 비가 와서 태양망원경 구경도 못해보았다. 밤에 천체망원경을 볼 수 있다면 좋을 듯.
거창 월성 우주 창의 과학관은 초등 고학년 이상에게는 큰 감흥을 주지 못해 보이고 저학년이나 유아들에게는 의미 있는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을 메인 여행지로 삼아서는 안 될 듯하고 캠핑이나 다른 관광지에 구경 전이나 후에 겸사겸사 방문하는 것을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