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왕새우 무지개 해안도로 맛집 내돈 솔직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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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왕새우구이 무지개빛 해안도로 맛집 내 돈 후기

사천 5901 오토캠핑장 가는 길에 자연스럽게 만나게 되는 사천 무지개 해안도로. 정식 이름은 무지갯빛 해안도로라는데 대부분 그냥 무지개 해안도로라고 부르고 있는 곳이다. 몇 년 전부터 인스타그램을 포함해 각종 SNS에 많이 노출된 곳으로 안지기님이 꼭 가보고 싶어 하던 곳인데 이번 기회에 방문하게 된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점심 식사를 위한 식당을 찾던 중 알게 된 곳.

 

솔직히 새우구이는 가격이 저렴하지 않기 때문에 점심 식사로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아니다. 생각해보니 가족들과 함께 새우구이를 식당에서 먹는것도 이번이 처음. 이번 캠핑에서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도 선사할 겸 큰 맘먹고 사천 왕새우를 선택하게 되었다.

 

사천 왕새우
사천왕새우 식당 전경
사천왕새우

낮 12시를 조금 넘긴 시간의 방문으로 기억하는데 위 사진은 식당을 이용하고나서 찍은 것이라 차가 많이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처음에 도착했을 때만 하더라도 넓은 주차장에 이중 주차를 포함해 차가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정말 맛집을 찾아온 기분. 이 식당 주변에는 그렇다 할 식당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정말 반 독점으로 식당이 운영되고 있었다.

 

사천 무지개해안도로

그리고 식당 주차장에서 바라본 실제 무지개도로의 모습. 와우... 아름다운 사천 바다와 함께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 방지석의 모습이 감성 있게 다가온다. 식당 위치는 정말 잘 잡은 듯. 식당을 이용하고 나서 무지개 해안도로와 함께 사진 남기기는 필수로 보인다.

 

식당 바로 옆에는 벤치와 함께 작은 공원도 조성이 되어있다. 

 

사천 왕새우 메뉴판

메뉴판

왕새우구이는 1kg에 싯가로 판매되고 있었다. 방문 전 가격을 알아볼 때까지만 하더라도 블로그에 1kg당 45,000원을 확인하고 방문한 것인데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방문한 날은 4만 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아주 나이쓰~! 솔직히 왕새우 구이 1kg에 스페셜 튀김 35,000원을 주문해보고 싶었지만 괜히 많이 시켰다가 다 먹지 못하고 배가 빵빵할 것 같아 그냥 새우튀김 (소) 20,000원 1개를 추가로 주문했다. 적어도 어른 2명, 초등 어린이 2명인 우리 가족에게는 탁월한 선택.

 

사천 왕새우 실내

실내는 이런 모습. 안쪽으로 룸도 보이고 홀에는 테이블이 많았지만 이미 식사 중인 사람들이 많아 밖으로 피신한다.

 

사천 왕새우 야외테이블

우리가 선택한 야외 테이블의 모습. 다행히 날씨도 춥지 않고 화창해서 너무너무 좋았다.

 

소금 냄비

새우구이 하면 빠질 수 없는 소금! 냄비 안에 호일과 함께 소금이 가득 들어있다. 역시 새우는 소금에 구워 먹어야 제맛. 잠깐 상식. 새우구이를 먹을 때 소금을 사용하는 이유는 소금의 끓는점이 높아 새우가 타지 않고 고르게 익힐 수 있어서이다. 만약 소금 없이 그냥 팬 위에 새우를 구우면 백방 타버리게 된다.

 

집게, 가위, 초장, 술잔, 위생 장갑 등이 준비되어있다.

 

기본반찬

너무 초라해 보이는 기본 반찬의 모습. 음... 그래도 비싼 요리인데 반찬에 더 신경 써주시면 아니 될까요?

그리고 생각보다 빠르게 나온 살아있는 새우들!!!

 

사천왕새우구이

이 동영상은 안 볼 수 없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새우들의 파닥 거림... 새우에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뜨거운 통증이 같이 느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런 구경이 흔치 않아서 마냥 보게 되는 그런... 어쨌든 싱싱한 새우가 펄떡펄떡거리다가 뚜껑이 열리지는 않을까 싶을 정도로 힘찬 움직임을 보여준다.

 

생각보다 새우가 빨리 익기 때문에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함께 왔다가 자리를 비운 지인이 있다면 꼭 다 모였을 때 새우 쇼를 하도록 하자.

 

조리가 완료된 왕새우구이 모습. 오우야... 뜨거운 소금 위에서 고생했을 새우들... 그런데... 너무 탱글탱글하고 맛있어 보인다.

 

왕새우구이의 사이즈는 대략 이 정도. 나름 큰 녀석을 잡아서 사진 찍은 것인데 이거보다 조금 더 큰 것도 있고 훨씬 작은 것도 있었다. 그래도 내 인생 새우구이 중에서는 가장 큰 녀석이지 않을까 ㅋㅋㅋ

 

그리고 잠시 뒤 왕새우튀김 도착.

 

왕새우튀김 (소) 20,000

몇 마리인지 세어보지는 않았었는데 아마도 8~9마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꼿꼿하게 세워진 상태로 데코해오셔서 보는 재미가 있다.

 

그리고 왕새우튀김 말고도 고구마? 호박? 하여튼 야채튀김도 포함된다.

 

사천 왕새우구이

그리고 약간의 꿀팁을 드리자면 가위로 새우의 머리를 절단한 뒤 바로 새우머리튀김 3,000원을 주문한다. 그럼 직원분이 새우 머리를 가지고 가셔서 주방에서 튀겨오신다. 다른 건 몰라도 새우머리튀김은 꼭꼭 먹어야 한다. 머리를 분리할 때 머리 부분에 살이 많이 붙었다고 불평할 필요도 없다. 어차피 그렇게 되면 새우머리구이가 더 맛있어지기 때문!

 

이제 안지기님과 힘을 합쳐 새우껍질을 깔 시간. 이런 모습이 신기했는지 아들 1호와 2호가 도전했지만 잘 안된다면서 포기. 

 

왕새우구이

결국 90%는 안지기님과 내가 다 깠음. 어른들만 왔다면 알아서 하나씩 까면서 먹어도 되겠지만 우리처럼 어린아이들이 있을 경우 이렇게 다 까놓고 먹는 게 속편하다. 

 

확실히 살아있는 새우를 바로 구워 먹어서인지 정말 탱글탱글하고 맛이 있다. 비싸지만 정말 잘 온 듯. 최고다.

 

왕새우튀김

왕새우튀김의 모습. 사진 뒤쪽에 아들 2호가 손에 들고 있는 새우 사이즈를 보니 정말 왕새우튀김이라 할 수 있을 듯. 

 

사이즈만큼이나 굉장한 살이 들어있다. 아이들도 한번 먹어보더니 처음에는 뜨겁다고 난리 부리다가 제대로 먹어보고는 너무 맛있다면서 난리난리~~ 튀김이고 구이고 잘 먹는 아이들의 모습 굉장히 보기 좋고 뿌듯했다.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역시 회든 새우구이든 초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다. 음 그런데 새우구이 같은 경우 껍질을 다 까놓아서 그런지 우리가 야외에서 먹어서 그런지 마지막에 남은 것들은 차가워져서 처음의 환상적인 맛을 느끼기 힘들었다. 처음의 맛을 느낄 수 없었다는 것이지 맛이 현저히 떨어졌다는 말은 아니다. 참고할 것.

 

새우머리튀김 3천원

새우요리를 먹을 때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새우머리튀김! 이게.. 그냥 기름에 튀길 뿐인데 그 맛이 정말 예술이다. 3천 원 밖에 안 하니 꼭 주문해먹을 것!

 

새우머리튀김

새우 머리 튀김 먹을 때 조심해야 할 부분. 특히 어린아이들과 함께 먹는다면 새우 머리의 뿔은 꼭 제거하고 먹는 것이 좋다. 그냥 새우 주둥이를 잡고 뾰족하고 딱딱한 뿔을 잡고 들어 올리면 위 사진처럼 머리 갑옷이 벗겨지게 되는데 이 부분을 빼고 먹으라는 이야기.

 

예전에 멋도 모르고 새우머리튀김을 그냥 먹다가 입천장에 뿔에 찔려서 피가 난 적이 있다.

그러니 조심해서 나쁠 건 없지.

 

새우라면 5,000원

아이들이 먹고 싶어 해서 주문한 새우라면. 결론부터 말한다. '맛없다.' 사장님의 말로는 새우를 갈아서 만든 육수도 포함되었고 새우도 1마리가 들어가서 더 맛있을 거라는데 음... 솔직히 나는 맛없었다. 아무것도 추가하지 않고 오리지널로 끓이는 라면이 더 맛있겠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라면에 들어가는 새우 1마리와 봉지라면 1개 해서 5천원 음... 맛이 있었으면 모르겠지만 맛이 없었으니 돈이 많이도 아까웠다. 

 

되려 메인 요리에서 만족하고 기본적으로 맛있어야 할 라면에서 마이너스가 되다니 참 의아하다.

 

깍두기

김치는 입맛의 차이가 크기 때문에 뭐라 하기 그렇지만 우리 가족의 입맛에는 안 맞았다.

 

사천 고구마

야외 데크에서는 사천 고구마도 판매 중이다.

 

우리 가족은 왕새우구이 1kg 40,000원, 왕새우튀김(소) 20,000원, 새우머리튀김 3,000원, 새우라면 5,000원 이렇게 해서 총 68,000원을 결제했다. 제로페이 가맹점이었지만 온라인 온누리상품권 결제는 불가능했다. 경남사랑 상품권을 구입해서 결제하려 했지만 상품권이 매진이라 구입하지 못하고 결국 카드 결제... 어쨌든 잘 먹었다!! (라면 빼고)

 

이곳은 식당 바로 옆에 새우를 넣어두는 수족관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엄청나게 많은 새우들. 여기서 상태가 좋지 않고 작은 새우들은 따로 건져내어 라면 육수용 등에 사용된다고 한다.

 

그리고 넓은 주차장 한편에는 다양한 조각품이 설치되어 있어 무지개 도로와 함께 사진을 남기기 좋다.

 

비싼 가격 때문에 올까 말까 많이 망설이다가 가족들의 새로운 경험을 위해 방문해본 사천 왕새우. 마지막에 먹은 라면이 별로라서 그렇지 메인 요리들은 모두 다 만족스러웠다. 눈앞에서 펄떡거리는 새우들의 몸부림과 사이즈도 크고 탱글탱글했던 새우들의 식감도 잊지 못할  경험이 될 듯하다.

 

사천 무지개 해안도로에 방문해서 값이 나가더라도 맛있는 한 끼를 찾는 사람들에게 사천 왕새우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이상 내 돈 주고 사 먹은 내 돈 내산 솔직 후기 포스팅 끝.

 

  • 상호 : 사천왕새우
  • 전화번호 : 055-835-7750
  • 주소 : 경남 사천시 용현면 석양길 376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 연중무휴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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