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 시외버스터미널 맛집 금자국수 내돈
- 직접가본 여행,맛집/부산,경남
- 2022. 9. 13.
부산 사상 시외버스터미널 맛집 금자국수 내 돈 후기
부산 사상역 주변에서 가족들과 함께 식사를 해결해야 했는데 사상역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완료하고 거리를 걸어 내려오다가 금자국수라는 곳을 발견하게 된다. 아무래도 다른 음식들에 비해서는 국수가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 그냥 이곳으로 결정. 아무런 정보 없이 들어가 보았다.
국수집이지만 나름 세련된 느낌의 외관 인테리어. '국수는 정직입니다. 정성과 건강을 담았습니다.'라는 슬로건이 외벽에 붙어있어 나름 믿음이 간다.
점심시간이 되기 이전이었기 때문에 식당을 이용 중인 사람이 많지 않았다. 덕분에 창가 자리에 가족들과 함께 착석.
기본 금자국수가 4,5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고 비빔국수는 6,000원으로 1,500원이 더 비싸다. 여기에 차돌박이가 올라가면 8,500원으로 가격이 훅 뛴다. 어차피 처음 방문해보는 것이고 어떤 것이 맛있을지 몰랐기에 금자 세트 1개, 비빔국수 1개, 차돌박이 비빔국수 1개, 금자돈가스 1개를 주문해본다.
성인 2, 어린이 2 방문이었는데 솔직히 여기서 메뉴 한개를 빼도 충분하겠다는 생각. 차라리 한 가지 국수를 곱빼기로 업그레이드할 걸 그랬다.
세트메뉴에 포함되는 납짝김밥 4개가 먼저 제공되었다. 납짝김밥이라길래 비주얼이 어떨지 상당히 궁금했는데 정말 처음 보는 스타일의 김밥이었다.
흔히 알고있는 단무지, 햄, 시금치 등이 들어가는 김밥이 아니라 매운 김치와 기타 양념들이 들어있는 오픈형 김밥이다. 매운 것을 잘 못 먹는 아이들에게는 좀 애매할 수 있으나 일반 성인들이 먹기에는 맛깔난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기름에 살짝 찍어서 먹으면 더 고소하고 맛나다.
세트로 나오는 식혜의 양은 정말 얼마되지 않는다. 일반 종이컵보다는 컸지만 그래도 작다. 가족 4명이서 한 모금씩 할 수 있는 정도. 별도 2천원에 주문이 가능하고 어쨌든 크게 달지 않고 맛있었다.
납짝김밥과 함께 제공되는 반찬. 오독오독 씹히는 식감을 좋아한다면 추천.
안지기님의 선택한 금자국수. 기본적인 잔치국수 맛을 경험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한다. 맛이 없지는 않지만 크게 특별한 점을 찾을 수는 없었다.
국수 가게마다 비빔국수의 맛은 천차만별인데 양상추의 아삭한 식감과 쫄깃한 면빨과 매콤소스의 조화가 적당하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먹다 보니 조금 짜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먹을만한 수준.
아들 1호가 선택한 가장 비싼 메뉴 차돌박이 비빔국수. 소고기니까 맛이 없을 수 없다. 차돌박이는 그냥 먹어도 좋고 비빔국수와 함께 곁들여도 너무 맛있었다. 역시 비싼 값어치를 하는 기분. 그래도 일반 비빔국수와 가격차이가 2,500원이나 발생하기 때문에 선택에 신중해질 수밖에 없겠다.
엄청 두꺼운 등심은 아니었지만 어렸을적 먹어봄직한 돈까스의 그 맛. 추억의 맛 때문인지 맛있게 느껴졌다.
식사를 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더니 나중에는 식당 안이 만석 가깝게 변했다. 사상역 주변에서 저렴하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어 하는 분들에게 금자국수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엄청 특별하지는 않지만 적당한 가격과 양, 그리고 맛까지. 참고로 사장님 친절하셨다.
번외로 음식이 나오기전에 소변을 보고 싶어 화장실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화장실이 밖에 있단다. 열쇠를 챙겨 들고 건물을 나가서 오른쪽 골목으로 쭉~들어가면 금자국수가 적힌 작은 문이 있는데 문의 사이즈만큼이나 화장실이 굉장히 협소하다. 달랑 대변기 하나만 설치되어 있었다. 정말 급하지 않은 이상 화장실 이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
- 상호 : 금자국수
- 전화번호 : 051-312-3351
- 주소 : 부산 사상구 광장로 87(사상역 2번 출구에서 52m)
- 영업시간 : 24시간
- 브레이크 타임 : 오후 3시 ~ 오후 4시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