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짠내투어 통영 엄마손충무김밥에는 호래기가 있다
- 직접가본 여행,맛집/통영
- 2020. 9. 6.
더짠내투어 통영 엄마손충무김밥에는 호래기가 있다
얼마전 tvn 여행예능프로그램 '더짠내투어'에서 소개되었던 통영의 충무김밥을 기억하시나요?
통영중앙시장 도로변에 위치한 '엄마손 충무김밥'이라는 곳입니다.
이 곳은 개인적으로 안지기님과 연애할때부터 가끔 방문하던 곳이니 알게 된 지도 벌써 10년이 훌쩍 넘었답니다.
종종방문하던 곳이 TV에 방영되니 참 신기하더라구요.
통영에 방문할일이 있어 아이들도 우리들도 좋아하는 충무김밥을 먹어보기위해 다시한번 엄마손충무김밥을 방문해 봅니다.
더짠내투어에 허경환으로부터 소개된 엄마손 충무김밥 식당의 입구 모습입니다.
모범음식점으로 지정되어있고 식당의 외관과 내부도 깔끔합니다.
사실 10여년전 이 곳을 처음방문했을때에는 식당이 상당히 비좁고 위생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래전 KBS2TV 간판 예능프로그램 이었던 '1박2일'에 소개된 이후에 식당의 영업이 너무나 잘되더니 이후에는 식당을 리모델링하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참고로 통영중앙시장 인근은 '불법주정차 단속구역'입니다.
통영엄마손충무김밥을 이용하시려면 통영시장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거나 낮12시부터 오후2시까지는 점심시간 단속유예이기 때문에 도로변에 주차하셔도 무방합니다.
덕분에 지금은 아주 쾌적한 환경에서 충무김밥을 맛볼 수 있게되었습니다.
원래도 유명하긴 했지만 통영 엄마손충무김밥을 크게 일으켜세우는데에 공헌했던 1박2일 멤버들의 사진이 보입니다.
저 시절 1박2일 진짜 재미있었는데 하하.
가장 최근에 소개된 '더짠내투어' 허경환과 오나미사진도 한쪽 벽면에 걸려 있습니다.
통영 엄마손충무김밥의 가격은 심플하게 2가지로 나뉩니다.
- 김밥1인분 5,500원
- 특미김밥 1인분 7,000원
일반 충무김밥 1인분은 다 아시듯이 김밥, 깍두기, 오징어오뎅무침이 제공되며 특미김밥의 경우 '호래기무침'이 추가됩니다.
사실 충무김밥이 가격에 비해 양이 작고 가성비가 좋지않기로 유명한 음식중 한가지 입니다. 그래도 제대로된 충무김밥을 드셔본 분들이라면 그 맛을 다시 한번 느껴보기위해 찾고있곤하죠.
메뉴판을보니 충무김밥의 가격이 참 많이 올랐네요.
분명 이 곳을 오래전에 방문했을때 1인분에 4천원, 특미김밥이 5,500원 정도 했던 것같은데 말이죠.
지난 추억은 뒤로 하고 일단 메뉴 주문부터 해봅니다.
어른2, 아이2 이라 일반김밥 1인분, 특미김밥 2인분 총 3인분을 주문해 보았습니다.
만약 포장으로 가져가시는 분들은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일반1인분, 특미 2인분 총3인분의 모습입니다.
양이 별로 많아보이지는 않죠? 대부분의 충무김밥집이 이 정도 비주얼입니다.
일단 엄마손충무김밥에서 가장 독특한 자랑거리는 '호래기무침' 입니다.
꼴뚜기의 방언이 호래기라고 보시면 된답니다. 이 호래기는 방문하는 시즌에 따라 사이즈가 달라지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작은 사이즈의 호래기가 먹기도 좋고 맛도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만!
이전과 다르게...호래기만 보이네요? 분명 '홍합'도 함께 버무려 제공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맛을 아는 1인으로서 참으로 아쉽네요.
기본적인 오뎅과 오징어무침입니다.
충무김밥에서 빠질 수 없는 깍두기.
그리고 한입에 먹기좋게 컷팅된 충무김밥.
오랜만에 충무김밥을 맛보려하니 군침이 돕니다.
정말 이 식당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곳이라 얼른 먹고 싶네요.
충무김밥은 제공되는 반찬들은 짭쪼름하게 간이 되어있어 하나씩 먹어도 맛이있지만 이렇게 이쑤씨개를 이용해 한번에 찍어, 한입에 넣어 우걱우걱 씹어 먹으면 정말 맛이있답니다.
아직 우리 아이들은 호래기까지는 먹지 못하고 오징어와 깍두기, 오뎅을 김밥과 함께 너무 맛있게 먹어주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역시 오뎅이 아이들입맛에는 최고!
아기띠에 안겨서 방문할때가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혼자서 충무김밥을 즐기는 어린이로 성장했습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너무 맛이있습니다.
안지기님도 아이들도 손이 멈추지않고 계속 먹게 되더군요.
분명 맛있긴 했지만 예전처럼 호래기무침에 홍합이 들어있었다면 더 맛있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떠나질 않았습니다.
기본제공되는 김밥의 크기가 아이들이 한입에 털어넣기에는 부담스러운 사이즈이기 때문에 사장님께 부탁해 가위를 빌려 김밥을 반으로 잘랐습니다. 이왕 가위가 생긴김에 커다란 깍두기도 아이들이 먹기 좋게 잘라주니 처음보다 훨씬 편하게 충무김밥을 먹어주더군요.
기본제공되는 시래기국? 된장국? 특별한 맛이 나는 것은 아니지만 충무김밥을 먹다가 목을 축이기 좋습니다.
가끔 다른 식당을 이용하다보면 기본 제공되는 국의 맛이 이상할때가 있는데 다행히도 이 곳은 괜찮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아이들이 너무도 잘 먹어 주었기에 일반충무김밥 1인분을 추가로 주문해 봅니다.
1인분씩 추가주문이 가능하고 김밥이 올려져있던 판을 주방으로 가져다주면 됩니다.
우걱우걱 맛있게 먹어주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정말 흐뭇하더군요.
나오는 길에 원산지 표시판을 확인해보니 오징어는 수입산이군요!
통영중앙시장 인근에는 엄청나게많은 충무김밥식당이 즐비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맛이있는 식당을 찾아내기란 솔직히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미디어에 다양하게 홍보가 되어있고 맛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엄마손 충무김밥에는 호래기무침이라는 독자적인 메뉴가 추가 되어있어 새로운 충무김밥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이 식당을 이용하면서도 개인적으로는 호래기무침이 포함된 특미를 선호합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호래기의 사이즈가 작지 않고 '커다란'호래기 무침일 때에는 제 입맛에는 별로입니다. 씹는 식감부터 맛까지 저에게는 작은사이즈의 호래기가 좋았습니다.
워낙 개인적인 입맛에 따른 호불호가 강한 음식이기에 그 맛은 직접 경험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어떠한 지원없이 내돈으로 이용해본 통영 엄마손충무김밥 솔직후기였습니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