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보롬왓 카페 추억(feat.짠내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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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롬왓

제주 보롬왓 카페 추억(feat.짠내투어)

 

우연히 티비채널을 돌리다 제주도가 나오길래 리모컨을 내려놓고 시청하게되었다.

 

더 짠내투어.

 

원래 해외의 유명 관광지를 저렴하게 다닐 수 있는 꿀팁등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인데 이번 코로나로인해 해외에 나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여행지를 국내로 정한 듯 해보였다.

 

여행지가 제주도다보니 그래도 몇번 가본적이 있다고 가만히 방송을 지켜보게 되었는데 얼마전 가족과의 제주여행에서 높은 만족도를 안겨주었던 '제주보롬왓'이라는 곳이 소이현을 통해 소개되고 있었다. 박명수와 조이는 사진삼매경에 빠질 정도로 넓은 잔디밭과 꽃밭이 인상적이었던 곳.

 

세월이 어느정도 흘렀지만 그날의 추억을 되새겨보고자 컴퓨터의 사진 폴더를 뒤적여본다.

 

방문 : 2017년 9월 28일

 

제주 보롬왓

제주 보롬왓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었던 널디넓은 잔디밭과 꽃밭.

 

카페 들어서지 않아도 밖으로 보이는 이 풍경 하나만으로도 내가 카페에 온 것 인지, 꽃 밭을 온것인지 헷갈리 정도였다. 

 

사람들은 넓은 잔디밭에 그대로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느긋한 시간을 보내는가 하면 연인들과 가족들이 곳곳에서 아름다운 풍경과함께 사진찍기 삼매경에 빠져 있기도했다.

 

제주 보롬왓 카페

카페의 앞에는 다양한 모습의 벤치가 놓여있었고 그 곳에 눕듯이 앉아 푸른 하늘과 구름을 감상하기위한 치열한 눈치경쟁도 나름 재미있는 모습이었다.

 

제주 보롬왓의 앞, 옆 으로는 정말 넓은 규모의 메밀밭이 형성되어있었다. 메밀하면 메밀꽃 필 무렵의 봉평이 가장 먼저 생각나긴 하지만 제주도의 메밀도 상당히 유명하다고 한다. 

 

메밀밭만 있는것이 아니라 다양한 꽃들의 군락지를 만들어 놓아 형형색색의 꽃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꽃밭 사이사이로 길이 만들어져있었기 때문에 그 속에서도 사진촬영하기 정말 좋다. 다른 곳의 카페 꽃밭과는 비교도 되지않게 넓은 규모를 자랑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다 하더라도 멋진 사진을 남기기에는 충분했다.

 

메밀꽃을 좋아하시던 나의 엄마도 평소와다르게 사진촬영에 흔쾌히 승낙을 해주셨다.

 

지금도 넓은 메밀꽃밭을 보면서 탄성을 지으시던 엄마의 소리와 모습이 선하다.

 

할머니에게 게임방법을 전수받는 손자들
제주 보롬왓 대형 윷놀이

제주 보롬왓의 잔디밭에는 다양한 민속놀이들도 마련이 되어있어 아이들과 엄마도 재미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보롬왓카페를 배경으로 잔디밭에 앉아 사진찍기.

 

엄마도 안지기님도 이 곳에서는 모델이 되는 것을 흔쾌히 허락하는 것으로 보아 이곳이 굉장히 만족도가 높았던 것 같다.

 

메밀꽃들 속에 또 하나의 꽃이 피기도 한다.

 

누나가족과 우리 가족 그리고 엄마.

 

매형이 오지못해 혼자서 두 딸을 챙기느라 많이도 힘들었던 누나. 그래도 이렇게 가족사진 한장 남길 수 있어 너무도 좋았던 시간들.

 

지금은 모르지만 이 때에는 잔디밭에 몇 마리의 양이 풀어져있어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 주변의 풀들을 꺽어다 먹이를 주기도하고 무서워하면서도 양 등을 쓰다듬으려하기도하고 생각지도 못한 동물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에 아이들은 행복해했다.

 

걸음도 서툴렀던 당시 두 살의 조카. 감회가 새롭다.

 

아들 2호야. 너...이때 4살이었구나 ㅠㅠ

 

저 넓은 잔디밭을 끝없이 달리던 아들2호는...지금도 넓은 곳만 보이면 끝없이 뛰어다닌다.

 

누나

5살이었던 조카 1호.

 

조카 2호는 사진촬영따윈 관심이 없었답니다.

 

외할머니곁을 더 좋아했던 조카1호.

 

그럼 손녀를 웃으며 바라보는 할머니.

 

이때가...엄마가 항암을 시작한지 3개월때라 머리도 빠지시고 참 많이도 힘들었을 때인데...그래도 이렇게 함께 오니 너무 좋다.

 

풀속의 메뚜기가 보였다하면 소리지르면서 달려가 잡아버리던 7살의 아들1호.

 

음료수 한잔에 달려들던 아이들.

 

대체...어떻게 이런 포즈를 지을 수 있는거니...

 

2018년 9월에 방문. 너무도 만족했던 곳이라 주변의 지인들에게 참 많이도 추천을 했던 곳이다.

 

넓은 잔디밭과 꽃밭은 그대로이지만 지금은 카페 곳곳이 많이도 바뀐 상태라한다. 내가 방문할때에는 없던 입장료 4,000원도 생겼다고 하는데 내 생각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가볼만한 제주카페 아니 제주 관광지라고 생각되어진다. 이 정도규모에 대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면 입장료를 받고 더 많은 것들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우리 가족의 추억에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제주보름왓.

 

다시한번 엄마를 모시고 가보고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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