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코리아 65인치 중소기업 TV 백라이트 고장 AS 후기
- IT 유용한 정보/종합
- 2023. 4. 1.
프리즘코리아 65인치 중소기업 TV 백라이트 고장 AS 서비스 후기
당근마켓으로 구입한 중소기업 TV 프리즘코리아 65인치 TV가 고장 났다. 3년째 잘 사용하고 있었는데 분명 저녁 9시까지도 잘 사용했던 TV가 밤 11시가 넘어서부터 아무런 화면이 나오지 않게 된다. 신기했던 것은 액정에는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데 방송 사운드(소리)는 나오는 상태였다는 것.
열심히 검색해보니 LED TV들의 고질병인 백라이트가 고장일 확률이 가장 높다고 한다. 예전 삼성 TV도 백라이트가 고장 나서 저렴한 중소기업 TV로 바꿨던 것인데 또 이런 일이.. 백라이트 고장은 삼성, LG, 중소기업할 것 없이 복불복이 심한 듯하다.
처음에는 프리즘코리아에 먼저 연락하지 않고 셀프로 백라이트를 구입해서 수리해 볼까라는 생각으로 유튜브나 블로그를 검색도 많이 해보았는데 괜히 건드려서 실패했다가 추가지출이 발생할 것 같아 사설 수리 업체에 수리 의뢰를 보냈다. 그런데 우리 집 TV가 65인치 TV라고 30만 원을 부라더라... 헐... 지방도시라서 수리비가 더 높은 걸까. 다른 대도시의 경우 보통 20만 원 정도였는데 이 가격에는 고치기 싫어서 그냥 프리즘 코리아 고객센터로 연락을 해보았다.
프리즘코리아는 대표 ARS도 있지만 카카오톡 상담을 더 밀어주는 기분이었다. 3월 8일 오후 10시가 넘어서 현재 TV 상태와 모델번호를 보냈다. 채팅방 운영시간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라서 안내 멘트만 돌아왔는데 바로 다음날 오전에 제대로 된 답장이 도착했다.
구매날짜, 연락처, 성함/주소, 제품 시리얼넘버, 불량증상을 적어서 보내달라는 것. 제품의 시리얼 넘버는 티비 뒷면 스티커에 적혀있어 확인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내 증상에 대한 프리즘코리아의 1차 답변은 아래와 같다.
- 제품 전원 코드를 10분 정도 뺏다 다시 연결해 주시고, 전원을 켤 때 TV 로고가 나오는지 안 나오는지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 해당 방법으로 해보았으나 부팅 음악은 들리지만 로고를 포함한 어떠한 화면도 표시되지 않았다. 다시 2차 답변이 도착했다.
- 전원을 켜주신 상태에서 손으로 액정을 눌러보면 손 주위로 파란빛이나 하얀빛이 나오거나 반응이 있는지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 테스트해본 결과 손으로 눌렀을 때 파란빛이나 하얀빛 모두 나오지 않음.
증상이 이러하니 이제 제품의 구매일을 물어보길래 2020년 11월로 기억하고 정식 AS 기간은 지났다고 말했더니 엔지니어의 답변은 이러했다.
백라이트 불량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백라이트가 나오지 않아서 화면이 출력이 안 되는 것이며, 백라이트는 현장처리가 불가능하고 제품을 수거해서 처리하며 기간은 2~4주 정도 소요됩니다. 그리고 AS 비용은 상태에따라 10만원대로 예상된다고한다.
역시 백라이트 문제였다. 제품을 실제로 보지 않고 증상만으로 프리즘코리아에서는 백라이트 문제라고 판단했고 수리비용은 내가 사는 지역의 사설 수리보다 저렴했다. 추가로 제품 수거는 어떻게 진행되며 AS 비용에 택배 비용도 포함되는지도 물어보았더니 '기사님이 방문해서 제품을 수거하고, 수리가 완료되면 다시 설치까지 해주는 시스템이며 처음 제시한 금액을 제외한 어떠한 비용도 발생되지 않는다'라고 한다. 여기에 백라이트는 부분 교체가 아닌 전체 교체가 되고 재불량 시 1년 보증이 되니 참고할 것.
내가 사는 지역이 경남 거제도라서 대형 택배 이용 시 보통 거거대교 통행료 2~3만 원이 발생하는데 프리즘코리아는 자체 판매망을 이용해 추가금이 발생하지 않는 것 같다.
어쨌든 이 정도 금액이면 AS 할만하다는 생각에 바로 서비스 접수를 했다.
분명 AS 접수는 되었는데 접수 3일째 제품 수거 기사님으로 부터 연락이 없다. 그래서 다시 프리즘코리아 카톡으로 기사님 연락이 없다고 했더니 '지방의 경우 4~7일 정도 소요됩니다. 그래서 한 달까지도 소요가 될 수 있다고 안내드린 것입니다. 기사님이 방문 전에 별도 해피콜을 주시고 방문을 하실 것입니다.'라고 한다.
지방이라고 너무 하구만... TV 구입할 때는 빨리 가져다주실 거면서... 연락이 너무 없길래 프리즘코리아 홈페이지를 뒤적이다 보니 전국 164개의 전국서비스망이 구축되어 있고 우리 집과 가까운 곳에 서비스지점이 있어 다시 카톡으로 직접 방문해서 서비스받을 수 있냐고 물었더니 결론은 '안된단다.'
어쩔 수 없이 또 기다림... 서비스 접수 후 8일째 되는 날 여전히 기사님 연락이 없어서 카톡으로 8일째 기사님 연락이 없다고 글을 남겼다.
그랬더니 뜬금없이 프리즘코리아 대표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전산상의 이유로 내가 접수한 AS 건이 등록되지 않았다고....'
헐... 내가 중간에 확인 카톡까지 날렸었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지방은 4~7일 걸린다고 했고는 그때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말인가? 괘씸하고 열받기 시작하려는데........
상담원께서 프리즘코리아의 실수를 인정하면서 고객님이 오래 기다리셨고 다시 수리를 받기 위해서 더 많은 시간이 걸리게 될 것이니 백라이트 교체 대신에 TV를 새 제품으로 보내준다고 한다.
.....
일단 새 제품 출고하면 고장 난 티비는 수고하고 새티비는 바로 설치하는 것으로 해주신다고. 아 그렇게 해주시면 저는 더 좋다고 그렇게 백라이트 교체가 아닌 TV 자체를 교체받기로 했다. 티비 출고를 위해서 카드결제 혹은 계좌이체를 해줘야 했는데 여기서 조금 불안했다. 설마 이게 스미싱? 같은 건 아니겠지?라는 생각으로 프리즘 코리아 대표번호를 인터넷에 검색도 해보았을 정도. 다행히 스팸은 아니었다.
처음 수리 비용과 동일하게 계좌이체 했고 제품은 이틀 뒤 출소되어서 지방이라 6~9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했다.
제품이 도착하기 전 엄청 친절한 기사님께서 해피콜도 두 번이나 해주셨고 설치 시간 약속도 조율해서 아침 일찍 받을 수 있었다.
AS 접수 후 22일 만에 우리 집에 도착한 새 TV. 기존모델과 동일한 A65 안드로이드 65인치 TV로 새 박스에 이쁘게 담겨 있있었다.
대박 65인치 티브이가 고장 나서 22일 동안 캠핑용 룸앤티비로 생활하다가 65인치 화면을 보니 엄청 크다. 같은 비용으로 백라이트 교체 대신에 새 TV를 받게 되다니. 되려 잘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오랫동안 기다린 시간이 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중소기업 AS 치고는 훌륭하지 않냐라는 생각.
참고로 배송기사니님 엄청 엄청 친절하셨다.
요약
- 3년 된 프리즘코리아 65인치 TV가 화면 안 나오고 소리만 남
- 3월 8일 서비스 문의
- 백라이트 불량 판정, 백라이트 전체 교체 작업 접수
- 백라이트 교체 비용 TV사이즈에 따라 다르며 대략 15~25만원 (택배 및 톨비등 추가 비용 없음)
- 3월 13일 정식 AS 접수
- 3월 15일 기사님 연락 없어서 문의. 기사님이 지방 방문 위해서는 4~7일 필요하다고 함.
- 3월 16일 지방 AS 지점에 직접 방문 수리 가능한지 문의. 안됨.
- 3월 21일 기사님 연락 없다고 문의.
- 3월 21일 본사 대표전화로 연락 옴. 프리즘의 과실을 인정하며 TV 교체 진행
- 3월 30일 TV 도착
서비스 문의를 포함해 거의 22일 만에 도착한 프리즘코리아 65인치 안드로이드 TV A65. 지금은 업그레이드된 모델들이 판매 중이라 해당 제품이 처리 못하던 재고 상품이었는지 리퍼였는지 모르지만 어쨌든 신품 박스에서 TV를 꺼내는 것과 제품 전체에 투명한 비닐이 붙어있었다. 내 입장에서야 제품을 늦게 받은 것 말고는 불만이 없다. 되려 백라이트만 아니라 새 제품을 받은 관계로 다른 고장 증상은 걱정할 필요도 없기 때문.
많은 우려가 있었지만 AS가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다. 나와 같은 경험을 하는 포스팅으로 남긴 이들이 없었기에 프리즘코리아 AS 서비스에 대해서 남겨보았다. 해당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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