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길 세이로무시 화명점 편백찜 내돈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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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길 세이로무시 화명점 편백찜 내 돈 후기

어머니의 생일을 맞이해서 부산에 살고있는 누나가 선택한 식당은 화명동에 위치한 길 세이로무시라는 곳이다. 굽는 고기에 비해서는 이런 찜요리가 더 건강할 거라는 생각 때문. 나야 아무런 정보 없이 방문했던 곳인데 가격이 제법 높은 편이었으며 주차가 상당히 불편했다. 하지만 가족이나 단체 모임 하기 좋게 방마다 파티션이 구분되어 있었던 부분은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길세이로무시 화명점

길 세이로무시 화명점 입구의 모습. 상가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바로 옆에 롯데마트가 입점해있었다.

 

초행길이라 티맵만 보면서 오게 되었는데 해당 건물이 위치한 건물 지하 주차장이나 맞은편 상가 지하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나의 경우 식당 맞은편 건물에 주차했는데 주차장의 상태가 그리 좋지 않았다. 출입구가 하나뿐이다 보니 나가고 들어올 때 사고의 위험성도 커 보였다. 이 주차장을 이용할 경우 1시간의 주차비를 지원받게 된다.

 

일반식당과 다르게 홀이 보이지 않는다. 모두 개별 룸이라서 프라이빗함을 추구하는 요즘 사람들에게 좋은 설계라 할 수 있다.

 

길세이로무시 카페 존

입구 옆에는 식당을 이용하고 나서 잠시 앉아 차를 즐길 수 있는 간이 카페도 마련되어 있다.

 

편백나무의 효능은 별도로 언급하지 않더라도 몸에 좋다는 것은 다들 알고 있으리라. 음식의 맛과 향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데 몸에 좋은 만큼 가격은 비싸다.

 

4인룸
기본세팅

 

길 세이로무시 메뉴판 2022년 9월 기준

 

런치메뉴
길 세이로무시 메뉴판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 세트메뉴 고기 세이로무시 + 고기 한판 추가 104,000원과 고기 세이로무시 + 딱새우 한 판 추가 119,000원을 주문했다. 아이들이 먹을 수 있게 등심카츠 10,000원과 치즈카츠 12,000원도 함께 주문.

 

세이로무시

세이로무시라는 말은 일본어로 나무 찜기 요리를 뜻한다. 보통 해산물이나 고기 등의 식재료를 넣고 수증기로 쪄 내는 조리법이라 할 수 있다.

 

감자 샐러드
양배추샐러드
고구마 맛탕

메인 요리가 차려지기 전에 기본 반찬들이 도착했는데 그중에서는 고구마 맛탕이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배가 고픈 상태였는데 고구마 맛탕 말고는 맛있었어 먹었던 것은 아닌 것 같다. 샐러드는 배가 고파서 어쩔 수 없이 먹은 기분.

 

온모밀

맛보기로 즐길 수 있는 온모밀은 어른도 아이들도 좋아했다. 1개 정도 리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음식이 차려지는데 시간이 꾀나 걸린다. 음식이 차려지는데도 시간이 걸리지만 이 음식들이 다 익기 위해서 기다리는 시간도 무시 못한다. 그동안 가족들과 함께 담소를 나누는 시간으로 생각하면 좋을 듯. 식당 이용 시 오자마자 지인들과 대화를 나는 것보다는 메뉴판을 보고 조금이라도 더 빨리 메뉴를 주문하는 것이 현명한 듯하다.

 

고기세이로무시
딱새우 한판 추가
야채
부산 길세이로무시

일단 비주얼은 정말 좋다. 편백찜에서 느껴지는 깊은 향도 좋고 음식들이 뿜어내는 비주얼도 신선했다. 문제는 저 음식들이 빨리 익기를 기다려야 한다는 점.

 

치즈카츠 12,000원
등심카츠 10,000원

배고파할 아이들을 위해 돈까스부터 얼른 먹인다. 돈까스는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 정도로 괜찮은 맛을 내어주는 듯하다.

 

오랜 시간을 기다려 만나게 된 세이로무시 요리들. 이렇게 익고 나면 바로바로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리가 다 되면 친절한 종업원분 께서 채소에 고기와 재료들을 곁들여 샘플을 만들어 주신다. 지금이 기회다. 전문가의 손길을 빌려 맛있는 세이로무시를 경험해보자. 이후에는 내가 직접 만들어 먹어야 한다. 

 

전문가의 손길은 없지만 어떻게든 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맛있었다.

 

가리비, 전복, 조개 등
낙지

그날그날 재료에 따라서 산낙지가 들어가기도 하고 문어가 들어가기도 한다고 한다. 우리가 갔을 때에는 산낙지를 맛볼 수 있었다. 다 손질을 해주시기 때문에 먹기는 상당히 편했다.

 

이 바다게 이름이... 어쨌든 독특한 모습이었는데 생각만큼 살이 많지는 않았다.

 

딱새우

안지기님이 좋아하는 딱새우. 크기에 비해서 먹을 게 없다.

 

재료들이 다양한 만큼 원하는 것들을 한대 모아 맛있게 즐기면 된다. 구운 요리가 아니라서 속이 편하고 먹기 편했지만 역시나 전체적인 양은 작았다. 오늘 같은 기념일에는 충분히 즐길만한 곳이지만 평소라면 쉽게 방문하지 못할 것 같았다.

 

간장계란밥 2,000원

아이들도 먹고 나도 맛볼 생각으로 주문해본 간장계란밥. 단돈 2천 원이라는 가격에 이런 비주얼을 선사한다. 세이로무시 가격 대비 저렴해도 너무 저렴한 메뉴였는데 만족도는 정말 크다. 특히나 어린아이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장님께서 아이들 계란밥에 들어갈 계란은 반숙이 아닌 프라이로 변경해주셨다. 섬세한 관심 정말 감사했다.

 

뿐만 아니라 매콤한 맛을 내는 고기 양념도 별도의 그릇에 담아주어서 맛을 보면서 추가할 수 있어 좋았다. 만약 편백찜을 즐기고 허기가 지다면 간장계란밥은 정말 좋은 선택이라고 본다.

 

사실 높은 가격과 긴 조리 시간 덕분에 만족도가 그리 크지 않았다. 게다가 수증기로 편백찜을 조리하고 있을 때 테이블 아래로 계속 물이 떨어져 내렸다. 흔히 있는 증상이라면서 아래를 닦아주시긴 했는데 그날 입고 간 반바지의 허벅지 부분이 정말 많이도 젖었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개선은 필요해 보였다. 음식을 먹는데 허벅지와 바닥으로 물이 떨어진다니..

 

반면 가장 저렴했던 간장계란밥은 너무도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다.

 

사장님인지 종업원인지 우리를 응대하던 분들은 정말 친절하셨다. 세세한 부분까지 챙겨주셔서 내가 대접받는 느낌이 분명 있었다고 본다. 특별한 기념일에 방문해보면 괜찮을 것 같은 식당. 

 

어차피 연고지가 부산이 아니기 때문에 자주 올 일이 없어 다시 방문하지는 않겠지만 길 세이로무시 화명점을 이용하려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길 바래본다.

  • 상호 : 길 세이로무시 화명점
  • 전화번호 : 0507-1476-4448
  • 주소 : 부산 북구 금곡대로 303번길 62 105호(화명역 3번 출구에서 383m)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10시
  • 제로페이 가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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