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스24 중고서점 중고책 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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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F1963 중고서점에서 중고책 팔기

몇개월전 부산 수영구에 위치한 코스트코를 방문하면서 예스24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것을 알고는 방문해본 기억이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형 서점 브랜드답게 오프라인매장도 넓고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있었는데 이 곳에 생각지 못했던 중고서점도 함께 운영되고 있는 것을 알게된다. 즐거운 마음에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중고책을 구경하고 몇권 구입을 했는데 더 놀라웠던 것은 우리집에 잠자고 있는 책들을 중고로 팔 수도 있다는 것이었다.

 다시 현재로 돌아와 부산 코스트코를 방문해야할 일이 생겼는데 예전의 예스24중고서점이 생각나 집에서 다 읽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책들을 예스24 중고서점을 통해 판매해보기로 결정한다.

내가 방문한 곳은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 위치한 예스24 F1963점이다. 약 500평  규모에 국내 최대 중고서점으로 활자인쇄 프로세스부터 최신 기술의 전자책까지 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확인해 볼 수 있는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메인카운터가 맞이하는데 '바이백'이라고 되어있는 곳에 기다리고 있으면 점원이 와서는 중고책 판매를 돕는다. 핸드카트에 약 30권의 책을 가지고 왔는데 모든 책을 테이블 위에 올려 놓으면 직원분께서 책을 바코드로 찍어가면서 책 상태와 가격을 책정하게 된다.

 모든 책을 하나하나 휘리릭 넘겨가면서 책의 상태를 확인하고 계셨는데 책 한권을 확인할때마다 바로바로 가격이 책정되었다. 그런데...이 곳에서는 내가 아무리 비싸게 구입했고 깨끗하게 본 책이더라도 절대로 제대로된 가격을 받아낼 수는 없다. 아래에서 자세히 설명한다.

게다가 내가 가져간 30여권의 책들 중에서 매입이 가능했던 책은 총 10권에 지나지 않았다.

 

판매성공 책 10권
판매하지 못한 책들

판매하지 못하고 가져가는 책들이 더 많다. 예스24 중고서점에서는 모든 책들을 매입하지 않는다. 점원으로 부터 들은 내용은 이러하다.

  • 해당 지점에 제품의 재고가 많으면 매입하지 않는다.
  • 재발행되어 바코드인식이 안되는 오래된 책은 매입하지 않는다.
  • 책의 옆면이나 곳곳에 특정 문구가 인쇄되어 있다면 매입하지 않는다.(도서관이나 책방 정리로 구입한 책들)

아무래도 베스트셀러의 경우 사람들이 워낙 많이 구입하고 많이 판매하다보니 예스24 중고서점에도 재고가 쌓인듯해 보인다. 그리고 같은 책이더라도 시간이 지나 재발행되는 책들도 있는데 이 경우 책 고유의 바코드가 변경되면서 매입되지 않는다고한다.

 

아래는 내가 직접 판매한 책 10권의 리스트이다.

 

헝거게임 시리즈 모킹제이와 캣칭 파이어의 경우 모두 최상급으로 판명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600원과 2,600원에 매입되었다. 해당 책을 찾는 수요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지는 듯 해보였는데 정말 그런가 싶어 해당 예스24 공식 홈페이지에가서 두 책을 확인해보았다.

 

책의 가격도 같고 판매지수와 중고상품 재고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해당 예스24 F1963점의  재고상황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솔직히 납득하기는 쉽지 않다.

 

예스24 중고서점 책 판매

어쨌든 내가 판매한 책들은 품질 상태가 가장 낮은 것이 '중' 이었고 '중' 등급은 모두 1천원을 받았다. 반면 '최상' 등급의 경우 1,500원~2,600원을 받았다. 총 10권의 책을 판매해 13,400원을 번셈. 책 판매대금은 현장에서 바로 현금 혹은 예스24 포인트로 받을 수 있으며 한번 결정한 후에는 변경이 불가능하다.

 

정말 중고책을 팔만한 루트를 찾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예스24 바이백을 통해 간편하게 판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모든 책을 매입하는 것도 아니고 중고가격도 높게 책정되지 않는다. 책을 아주 깨끗하게 관리했다고 해서 내가 구입한 가격의 절반을 받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가져서는 절대 안된다.

이럴바에야 조금 불편하긴 해도 당근마켓을 이용해 1권에 3천원에 판매하는 것이 솔직히 나에게는 더 이득인 듯 하다. 

판매를 목적으로 가지고 왔기에 그냥 팔기는 했지만 영 찝찝한 기분을 지울 수는 없었다. 

 

예스24 바이백의 책 매입 방식과 가격등에 대해 아무런 정보 검색 없이 방문했기 때문에 겪은 헤프닝으로 생각하고 다음에 책을 판매할 일이 있다면 정말 당근마켓을 이용할 듯 하다. 혹여라도 나처럼 매입되지 않는 책이 있을 수 있으니 판매가 가능한 책인지를 예스24 홈페이지 바이백 메뉴를 통해 ISBN 검색을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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